2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스타멘터리’에서는 송대관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송대관은 그간 받아온 트로피를 보며 “남들은 돈을 많이 모아서 비축을 해놨는데 나는 돈하고 인연이 없어서 이게 내 재산이자 모든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송대관은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개인 회생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수백억 원에 이르는 부채를 모두 해결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10년에 걸쳐서 회생해 가면서 갚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내의 부동산 투자 실패와 사기 혐의 등에 휘말리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대천 어디에 큰 땅덩어리 있는데 약 한 7만 평 대지로 집을 지을 수 있는 그런 평지의 땅을 보고 아내가 너무 좋아했다”면서 “저 땅을 꼭 자기가 일궈 내겠다고 해서 해보라고 말했다. 근데 그 땅을 본인 돈으로 다 샀으면 좋은데 돈이 많이 필요하니까 은행 융자를 썼다”고 설명했다.
송대관은 “빨리 땅 계약이 해결되고 돈으로 현실화되서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그게 빨리 안 되니까 이자가 쌓여 가는 게 장난 아니었다. 나중에 가보니 빚이 280억까지 갔다”고 했다.
송대관은 사기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럼에도 “1년 정도 노래할 마음이 생기지 않아 쉬는 시간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데뷔 후 긴 무명 시절을 겪은 자신을 대신해 만삭의 몸으로 생계를 꾸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난 아내가 없으면 이 자리에 없다”라며 “난 요즘에 아내가 불쌍해서 더 씩씩하게 살아주고 있다. 내가 눈물을 흘리면 그 사람은 통곡할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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