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축제와 예감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1일 03시 00분


○축제와 예감(온다 리쿠 지음·김선영 옮김·현대문학)=일본 추리소설의 대가 온다 리쿠가 쓴 전작 ‘꿀벌과 천둥’의 스핀오프 소설집이다. 음악 콩쿠르가 끝난 후의 축제, 전설의 음악가 호프만과 천재소년 가자마 진의 만남 등이 6편의 단편에 걸쳐 흥미롭게 펼쳐진다. 1만3000원.

○번역하는 마음(서라미 지음·제철소)=영화, 스포츠, 법률,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통·번역사 10명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번역은 말과 몸짓 너머 마음을 옮기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1만6000원.

○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이근후 지음·가디언)=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50년간 환자들을 돌본 저자가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깨달은 삶의 이치를 전한다. 올해 86세로 76세에 고려사이버대 문화학과를 최고령으로 졸업한 저자는 “죽기 전까지 늦은 것은 없다”고 말한다. 1만5000원.

○공간을 탐하다(임형남, 노은주 지음·인물과사상사)=두 건축가가 시대를 반영하는 척도로서의 건축을 논한다. 법의 공간 헌법재판소, 타협의 공간 국회, 지성의 터전 대학 캠퍼스 등 도시의 다양한 공간이 지닌 이야기를 풀어낸다. 1만7000원.


○세계의 악당으로부터 나를 구하는 법
(정소연 지음·은행나무)=변호사이자 공상과학 소설 번역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첫 에세이집. 노동 현장에서 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희망을 모색한다. 1만5000원.

○두고 온 것(강영숙 지음·문학동네)=김유정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한 저자의 여섯 번째 단편소설집. 폐쇄병동에 입원한 아내를 예전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남편을 그린 ‘두고 온 것’ 등 아홉 편을 수록했다. 1만3500원.

○역사 속의 유로메나(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기획·박단 엮음·에코리브르)=유럽과 메나(MENA·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다루는 연구소에서 발간한 학술서. 메나 지역이 유럽으로 천문학을 전파하고, 크리스트교 문명인 유럽이 이슬람 문명인 메나 지역을 식민화한 역사 등 두 지역의 교류와 갈등을 담았다. 2만5000원.

○대한민국, 변방에서 중심으로(이영환, 이기동, 최수 지음·앵글북스)=경제학자, 동양철학자, 경영학자가 모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렸다. 물질 중심의 서양 시스템을 모방할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정신, 문화적 우수성 등 정신적 자산에 바탕을 둔 한국 정체성을 살려야 한다고 말한다. 2만 원.
#새로 나왔어요#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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