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류학으로 보는 동아시아(가미즈루 히사히코 외 3명 지음·박지환 옮김·눌민)=일본 인류학자들이 동아시아를 주제로 쓴 문화인류학서. 한국 중국 일본을 정치·경제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는 대상으로 바라본다. 일본의 제국주의에 대한 반성도 담겨 있다. 1만8000원.
○이상한 날씨(올리비아 랭 지음·이동교 옮김·어크로스)=미술 음악 문학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고백하는 영국 예술 비평가의 에세이. 분열과 대립이 일상이 된 시대에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물으며 희망을 찾는다. 1만7000원.
○영롱 보다 몽롱(허은실 외 11명 지음·을유문화사)=여성 작가 12명이 술과 함께 했던 순간, 기억을 털어놓는다. 각각 펼쳐내는 사적인 술 이야기에는 홀로 술 마시는 여자, 서성거리는 여자, 소리 지르는 여자 등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술 한 잔 같은 위로도 건넨다. 1만5000원.
○과거는 어째서 자꾸 돌아오는가(백민석 지음·문학과지성사)=소설가이자 여행가인 저자의 산문 18개를 묶었다. 창작에 대한 진솔한 고민과 삶에 대한 사유가 담겼다. 앞으로 쓰는 행위를 계속하며 끊임없이 성찰하겠다는 담백한 고백도 전한다. 1만3000원.
○듣는 안동(노시훈 지음·어문학사)=경북 안동 구석구석을 저자가 거닐며 느낀 내용을 정리했다. 다양한 지역, 문화재에 대한 소개서를 써 온 저자의 안동 기행을 따라가다 보면 안동이 더 입체적으로 보인다. 풍부한 사진이 이해를 돕는다. 1만8000원.
○파란나비: 몽양의 붉은 사랑, 진옥출(최산 지음·목선재)=정치경제학자인 저자가 몽양 여운형의 연인이었던 진옥출의 삶을 그린 장편소설. 20대 중반 일본 유학생 시절 31세 연상인 몽양과 만나 그의 딸을 낳고, 돌연 중국으로 가 조선의용군으로 항일무장투쟁을 했던 그녀의 삶을 담았다. 1만8500원.
○의사외전(김장한 김현아 박형욱 지음·허원북스)=의대 교수인 저자들이 지난해 여름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추진 관련 법안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의료파업의 원인과 경과를 정리했다. 영국과 한국을 비교해 공공의료기관이 부족한 한국의 현실을 비판한다. 1만8000원.
○칠월의 청포도(강영준 지음·북멘토)=고등학교 국어 교사인 저자가 시인 이육사의 생애를 조명한 소설. 옥고를 치르면서도 일제에 굴하지 않은 저항 정신뿐만 아니라 ‘청포도’, ‘황혼’ 등의 시로 독립에 대한 희망을 노래한 이육사의 섬세한 내면을 담았다.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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