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새 슈퍼히어로 영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이 개봉 첫 주말 17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코로나 사태 이후 주말 최다 관객수 기록이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17~19일 174만3184명이 봤다. 누적 관객수는 277만169명이다. 이 영화 주말 매출액 점유율은 95.3%였다. 주말 관객 10명 중 9.5명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을 본 셈이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단번에 올해 국내 개봉 영화 흥행 순위 4위로 뛰어올랐다. 1위는 ‘모가디슈’(361만명), 2위는 ‘이터널스’(304만명), 3위는 ‘블랙 위도우’(296만명)이다. 이런 추세라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올해 최고 흥행 영화는 물론이고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 관객 영화가 될 거로 전망된다. 코로나 사태 후 가장 많은 관객이 본 영화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435만명이 봤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의 흥행세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영화관 영업시간이 오후 10시로 제한된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더 놀랍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후 10시에 영화관이 문을 닫으려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의 마지막 상영 시간은 아무리 늦어도 오후 7시30분이 돼야 한다. 이 영화 상영 시간은 150분이다. 국내 멀티플렉스 업체 관계자는 “사실상 밤 장사를 포기한 상태에서 나온 기록이라는 점에서 놀랍다”며 “만약 영업시간 제한이 없었다면 더 많은 관객이 올 수 있었을 거라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고 했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스파이더맨:홈커밍’(2017)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2019)으로 이어지는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이번 작품은 스파이더맨과 닥터스트레인지의 실수로 멀티버스의 문이 열리고 다른 차원에 존재하던 악당들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엔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토비 매과이어가 주연한 2000년대 ‘스파이더맨’ 시리즈, 마크 웹 감독이 만들고 앤드류 가필드가 출연한 2010년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나온 빌런들이 총출동 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전작 두 편을 만든 존 왓츠 감독이 다시 한 번 연출을 맡았고,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 베네딕트 컴버배치, 제이콥 배덜런, 마리사 토메이 등이 출연했다.
힌편 이밖에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 ‘엔칸토:마법의 세계’(2만3000명), 3위 ‘연애 빠진 로맨스’(1만9720명), 4위 ‘유체이탈자’(1만1642명), 5위 ‘극장판 소드 아트 온라인-프로그레시브-별 없는 밤의 아리아’(4177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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