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임영웅, ‘올해를 빛낸 가수·노래’ 30대 이하·40대 이상 조사에서 각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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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0일 16시 40분


그룹 방탄소년단/뉴스1 © News1
그룹 방탄소년단/뉴스1 © News1
그룹 방탄소년단과 가수 임영웅이 올해를 빛낸 가수로 꼽혔다.

리서치전문회사 한국갤럽이 2021년 7~8월, 9~10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5103명에게 올 한 해 활동한 대중 가수/그룹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30대 이하(13~39세)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이 45.6%의 지지를 얻어 1위를,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36.3%로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발표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고, 이어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도 ‘핫 100’ 정상을 차지했다. 최근 ‘2021 AMA’(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고, 2년 연속 후보에 오른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내년 초 수상을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국갤럽 ‘올해의 가수’에서는 2018년부터 4년째 1위를 기록 중이다.

가수 임영웅/뉴스1 © News1
가수 임영웅/뉴스1 © News1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36.3%로 2년 연속 ‘올해의 가수’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우승자가 된 임영웅은 공연, 방송, 광고 등에서 각광받는 스타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와 첫 번째 OST ‘사랑은 늘 도망가’(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등을 발표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30대 이하가 꼽은 올해의 가수 2위는 32.1%의 지지를 얻은 아이유다. 아이유는 2011년부터 ‘올해의 가수’ 10위 안에 자리해왔고, 2014년과 2017년 1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는 직접 작사한 신곡 ‘라일락’, 악뮤와 협업한 ‘낙하’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3위는 블랙핑크(10.4%), 4위 이무진(9.2%), 5위 임영웅(7.0%), 6위 에스파(6.5%), 7위 트와이스(5.3%), 그리고 악뮤와 태연이 공동 8위(5.2%), 브레이브걸스(4.3%)가 10위를 기록했다.

30대 이하에서 상위 10위권 외 2.0% 이상 응답된 가수/그룹은 SG워너비(3.9%), 오마이걸, 레드벨벳(이상 3.7%), 헤이즈(3.2%), 영탁(2.5%), 폴킴, MSG워너비(이상 2.4%), 정동원, 조정석(이상 2.3%), 장범준(2.2%), 전소미(2.1%), 엑소(2.0%) 까지 모두 12명이다.

40대 이상에서 올해의 가수 2위는 ‘미스터트롯’ 준우승자인 영탁(18.9%)이 꼽혔다. ‘미스터트롯’에서 부른 ‘막걸리 한잔’ ‘찐이야’ 외 자작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어 3위는 장윤정(13.5%), 4위 나훈아(11.7%), 5위 방탄소년단(10.2%), 6위 이찬원(9.4%), 7위 정동원(8.8%), 8위 장민호(8.5%), 9위 진성(8.2%), 그리고 ‘미스트롯’ 초대 우승자 송가인(7.6%)이 10위다.

40대 이상에서 10위권 외 2.0% 이상 응답된 가수/그룹은 아이유(7.2%), 김연자(4.1%), 김호중(3.6%), 양지은(2.6%), 조용필(2.3%), 박군(2.2%), 남진(2.1%), 김용임, 이선희(이상 2.0%)까지 모두 9명이다.

한국갤럽은 올해 들어 발표되었거나 불린 대중가요 중 가장 좋아하는 곡명과 그 곡을 부른 가수/그룹을 물은 결과(3곡까지 자유응답), 30대 이하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버터’(26.6%),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8.7%)가 각각 올해 최고의 가요로 꼽혔다.

30대 이하에서 ‘버터’ 외 10위권에 든 곡은 방탄소년단의 작년 발표곡이자 1위곡인 ‘다이너마이트’(9.6%), 아이유의 ‘라일락’(9.3%), 이무진의 ‘신호등’(8.1%), 악뮤의 ‘낙하’(6.4%),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Next Level)(5.1%), 태연 ’위켄드(Weekend)(3.6%), MSG 워너비 ‘바라만 본다’,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이상 3.5%), 아이유 ‘밤편지’(3.1%) 순이다.

40대 이상에서 ‘이제 나만 믿어요’에 이어 작년 1위곡인 영탁의 ‘막걸리 한잔’(8.1%)이 2위에 올랐다. 이어 나훈아 ‘테스형!’(6.6%), 임영웅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6.3%), 영탁 ‘찐이야’(5.7%), 방탄소년단 ‘버터’(4.8%), 진성 ‘안동역에서’(4.2%), 임영웅 ‘보라빛 엽서’, 장윤정 ‘초혼’(이상 4.0%), 진성 ‘보릿고개’(3.4%) 순이다.

한국갤럽은 “30대 이하는 K팝, 50대 이상은 트로트 쪽으로 치우치며 40대에서는 양분된다고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30대 이하에서의 상위 10곡 중 8곡이 올해 발표된 신곡이지만, 40대 이상에서는 상위 10곡 중 단 2곡만 그러하다는 점에서 연령별 대중가요 선호·소비 경향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다”고 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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