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방시혁 하이브(HYBE) 의장·봉준호 영화감독이 미국의 저명한 대중문화 매거진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버라이어티 500’에 선정됐다.
이들은 버라이어티가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500인을 선정한 ‘버라이어티 500’에 포함됐다.
버라이어티는 이수만 프로듀서에 대해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레드벨벳, 엑소, 슈퍼엠(SuperM), NCT, 에스파 등의 아티스트를 배출한 선두적인 K팝 레이블 SM엔터테인먼트의 창립자이자 전 세계 음악 산업의 주역”이라고 조명했다.
특히 이 프로듀서는 ‘버라이어티 500’ 발표가 시작된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팀 쿡(Tim Cook) 애플 CEO,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감독,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 넷플릭스 공동 CEO,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 아마존 회장 등과 함께 5년 연속 선정됐다.
버라이어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버라이어티 500’에 뽑힌 방시혁 의장에 대해선 그가 제작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버터’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0주간 1위를 차지한 것보다, 이타카 홀딩스(Ithaca Holdings)의 인수를 통해 미국 연예 기획자 스쿠터 브라운과 손을 잡았다는 뉴스로 더 큰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봤다.
방탄소년단이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플로리다 조지아 라인 등 스타들과 한 회사에 들어가게 됐다는 점을 짚었다. 또 하이브가 세계 3대 음악 회사 중 두 곳(유니버설뮤직·소니뮤직)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도 중요하게 언급했다. 하이브 아메리카 CEO도 맡고 있는 스쿠터 브라운 역시 이번 ‘버라이어티 500’에 들었다.
버라이어티는 봉준호 감독에 대해선 영화 ‘기생충’(2019)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것을 재조명했다. 그러면서 시각특수효과(VFX) 회사와 함께 준비 중인 애니메이션, 미국 HBO를 위한 ‘기생충’ TV 각색 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버라이어티 500’엔 한국 영화의 미국 진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영화 ‘미나리’의 배우 스티브 연도 포함됐다. 한국계 미국인인 버티고 엔터테인먼트의 로이 리 대표도 선정됐다.
이밖에 올해 ‘버라이어티 500’엔 수잔 보이치키(Susan Wojcicki) 유튜브 CEO,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CEO, 밥 차펙(Bop Chapek) 월트디즈니컴퍼니 CEO 등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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