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정보 확산 경로는 유튜브가 절대적…최다 이용 SNS는 카카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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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3일 0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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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 정보그림© 뉴스1
2021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 정보그림© 뉴스1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허위 정보 확산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이 ‘2021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에서 뉴스·시사 정보를 이용하는 이용자의 77.2%가 허위 정보를 접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8.4%는 허위 정보가 주로 확산되는 소셜미디어를 ‘유튜브’(58.4%)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카카오톡’(10.6%), ‘페이스북’(8.0%), ‘온라인 카페’(6.7%), ‘트위터’(5.0%) 등 순이었다.

뉴스·시사 정보를 많이 보거나 듣는 소셜미디어로도 유튜브(66.8%)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카카오톡(51.1%), 페이스북(28.2%), 인스타그램(25.7%), 네이버 카페(18.4%), 네이버 블로그(12.3%), 밴드(11.8%) 등 순이었다.

앞서 허위 정보가 가장 많이 확산되는 소셜미디어로 ‘유튜브’가 꼽힌 것을 살펴볼 때, 유튜브를 통한 뉴스·시사 정보 소비가 늘어난 만큼 해당 정보가 허위가 아닌지 경각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성 또한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셜미디어 이용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카카오톡(97.2%)이었다. 다음으로 유튜브(86.5%), 네이버 카페(70.0%), 인스타그램(58.5%), 밴드(53.6%), 페이스북(52.9%), 네이버 블로그(52.7%), 다음 카페(41.1%), 카카오 스토리(38.1%), 트위터(21.1%)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이용률 1순위와 2순위 서비스는 각각 카카오톡, 유튜브로 모든 연령대가 동일했지만 3순위 서비스는 달랐다. 20대는 3순위 서비스가 인스타그램이었고, 3·40대는 네이버 카페, 5·60대는 네이버 밴드였다.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주된 이유는 ‘정보·뉴스를 얻기 위해서’(70.1%)였다. 이어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많아서’(61.6%), ‘소통·대화하기 위해서’(58.2%), ‘친구(지인, 소셜미디어 친구)의 최신 소식을 알고 싶어서’(45.5%),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42.1%) 등의 순이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뉴스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강했다.

소셜미디어 이용자의 83.5%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접촉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 접촉 경험을 보면, 20대 87.4%, 30대 84.5%로 젊은 층에서 상대적으로 접촉 경험 비율이 높았다. 4명 중 1명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수시로’ 접촉하고 있으며, 35.8%는 ‘하루에 한두 번 이상’ 접촉했다.

연령대별로 접촉 빈도를 살펴보면, 60대 이상에서 ‘수시로 접촉한다’는 응답(31.8%)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하루에 한두 번 접촉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 결과는 저연령층이 소셜미디어에서 뉴스를 더 많이 접하지만, 접촉 빈도를 비교해보면 50대 이상의 고연령층이 뉴스 소비 채널로서 소셜미디어에 더 의존하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한다.

사회적 이슈에 관한 우리 사회의 여론에 각 매체가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5점 척도(1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5점 ‘매우 영향을 미친다’)로 질문한 결과, TV의 영향력이 4.18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인터넷 포털(4.07점), 소셜미디어(3.98점), 인터넷 신문(3.77점), 라디오(3.46점), 종이신문‘(3.30점) 순이었다.

본인의 의견에 각 매체가 미치는 영향력 역시 TV의 영향력이 3.89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터넷 포털(3.83점), 소셜미디어(3.71점), 인터넷 신문(3.55점), 라디오(3.28점), 종이신문(3.13점) 순이었다.

TV를 제외한 라디오, 종이신문 등 전통 매체가 낮은 평가를 받았고, 인터넷 포털과 소셜미디어, 인터넷 신문 등 뉴미디어의 여론 영향력이 높게 평가됐다. 뉴미디어가 전통 매체의 여론 영향력을 추월한 것은 사회 의제 설정 과정에서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포털 같은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의제가 생산되고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혐오 표현 및 프라이버시 침해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사회문제도 심각했다. 소셜미디어 이용자 4명 중 1명(25.2%)은 소셜미디어에서 혐오 표현을 자주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적·이념적 성향 관련 혐오 표현‘(3.84점)의 접촉 빈도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성별 관련 혐오 표현‘(3.50점), ’종교 관련 혐오 표현‘(3.28점), ’출신 지역 관련 혐오 표현‘(3.20점), ’사회적 약자 관련‘(3.08점), ’인종·민족에 대한 혐오 표현‘(3.00점) 순이었다.

’2021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 보고서 전문은 한국언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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