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누리의 주얼리어답터]우아하거나 화려하거나… 주인공 빛내는 주얼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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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한 불가리 반지로 대담한 매력 어필
골드-비즈 더한 귀걸이로 신비로움 표현
드라마 캐릭터 따라 다양한 아이템 매치

김누리 현대백화점 주얼리 바이어
김누리 현대백화점 주얼리 바이어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다. 빠른 백신 접종률과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가 무색하게, 다시 무섭게 기승을 부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 속에서 연말 시즌도 조심스러운 ‘집콕’을 이어가야 할 상황이다. 2년 넘게 지속된 비대면 문화 속에서 올 한 해 많은 영상 콘텐츠들이 호황을 누렸다. 특히 드라마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작품이 흥행했다. 스토리와 연기 외에도 드라마 속 패션을 감상하는 것이 드라마 시청의 또 다른 묘미가 아닐까? 이번 달 칼럼에서는 2021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속에서 눈에 띈 주얼리를 살펴보려 한다.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한 장면. 최근 들어 화려한 주얼리가 전체 패션의 멋스러움을 끌어올리며 배우의 이미지를 완성하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한 장면. 최근 들어 화려한 주얼리가 전체 패션의 멋스러움을 끌어올리며 배우의 이미지를 완성하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티파니 하드웨어 링크 이어링
티파니 하드웨어 링크 이어링
티파니 하드웨어 그래듀에이티드 링크 네크리스
티파니 하드웨어 그래듀에이티드 링크 네크리스
올해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는 단연코 시즌3까지 흥행을 이어온 ‘펜트하우스’다. 여주인공 ‘심수련’ 역을 맡은 이지아 씨가 착용한 티파니 하드웨어는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매력을 보여주었다. 배우가 움직일 때마다 찰랑찰랑 움직이던 귀걸이가 특히 눈에 띄었다. 또한 게이지 링크로 이루어진 볼드한 티파니 하드웨어 그래듀에이티드 링크 네크리스는 단독으로 착용할 수도, 다른 제품과 레이어링하여 스타일링 할 수도 있는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

악역이자 남자 주인공이었던 ‘주단태’를 연기한 배우 엄기준 씨가 펜트하우스 시즌3에서 착용했던 불가리 비제로원 반지 또한 대담한 매력을 선보였다. 최근 남성 매장을 별도로 열기도 했던 불가리의 주력 컬렉션을 엄기준 씨가 완벽하게 소화함으로써, 성별에 상관없이 사랑받는 비제로원의 위상을 다시 한 번 각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드라마 공작도시의 한 장면.
드라마 공작도시의 한 장면.
티파니 페탈 키 팬던트
티파니 페탈 키 팬던트
첫 방영과 동시에 화제가 되며 최근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공작도시’에서도 주얼리 패션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주인공 ‘윤재희’ 역을 맡은 수애 씨가 자주 착용하는 티파니 페탈 키 펜던트는 드라마 포스터에도 등장하며 극의 전개에서 중요한 소재가 되고 있다. 넓은 연령대의 여성들에게 워너비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 온 이 제품은 플래티넘 소재에 다이아몬드가 정교하게 세팅된 것이 특징이며, 겨울 시즌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착용하기 좋다.

드라마 원더우먼의 한 장면.
드라마 원더우먼의 한 장면.
재벌가를 배경으로 유쾌하고 신선한 스토리를 펼쳤던 드라마 ‘원더우먼’도 배우들의 패션을 엿보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재벌가 맏딸 ‘한성혜’ 역의 진서연 씨가 착용한 부쉐론의 귀걸이가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다이아몬드가 파베 세팅된 화이트 골드 소재의 공작 깃털이 움직일 때마다 가볍게 흔들렸기 때문일 것이다. 스치는 바람처럼 자유로운 실루엣이 돋보이는 플륌 드 펑 화이트 골드 M 펜던트 이어링이다.

부쉐론 플륌 드 펑 화이트 골드 M 펜던트 이어링
부쉐론 플륌 드 펑 화이트 골드 M 펜던트 이어링
부쉐론의 화려한 제품을 또 만나볼 수 있었던 드라마로는 ‘마인’도 꼽을 수 있다. 주인공 ‘서희수’ 역을 맡았던 이보영 씨는 참하면서도 강단 있는 재벌가 며느리로서 매회 센스 있는 패션을 소화했다. 쎄뻥 보헴 특유의 골드 비즈와 드롭 모티브가 신비로운 말라카이트 색상과 어우러져 그녀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드라마에서 패션은 대사와 연기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이미지를 완성시키는 중요한 도구다. 그중 주얼리는 부수적인 아이템으로서 전체 패션을 서포트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볼드하고 과감한 제품을 사용해 전체 패션을 주도하는 ‘화룡점정’이 되기도 한다. 화려하고 큼직한 주얼리가 이제 일상에서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지는 걸 보면, 볼드한 주얼리가 올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으며 트렌드가 된 것이 새삼 실감난다. 이러한 트렌드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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