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8년 만에 커피값 7.3% 인상…시리얼 가격까지 오른다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월 7일 09시 42분


동서식품이 커피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7.3%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4년 7월 이후 8년 만이다.

이에 따라 맥심 오리지날 170g 리필 제품은 5680원에서 6090원으로 출고 가격이 7.2% 인상된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kg 제품은 1만1310원에서 1만2140원으로 7.3%,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90g 제품은 1만4650원에서 1만5720원으로 7.3%씩 올라간다.

이번 가격 인상은 국제 커피 가격과 물류비용 및 주요 원재료 가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등함에 따른 것이다. 국제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은 2020년 1파운드 당 113센트에서 지난해 12월 230센트(+103.5%)로 치솟았다.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가뭄과 냉해 피해 여파다. 또 커피믹스의 원료로 사용되는 야자유는 같은 기간 동안 54.8%, 설탕은 16.7% 상승했다.

시리얼 제품의 출고 가격은 평균 9.8% 인상된다. 시리얼의 주 원료로 사용되는 콘그리츠(옥수수)의 원재료 가격의 상승과 포장재료비, 물류비 등 제조원가 인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동서식품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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