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인의 음식 취향’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혼남녀의 68.7%가 연인과 서로 다른 음식 취향으로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66%, 여성의 71.3%가 음식 취향으로 인해 연인과 갈등을 경험했다.
연인 및 배우자의 음식 취향에 있어서는 여성이 조금 더 민감했다. 남성의 80.7%, 여성의 59.3%가 음식 취향이 맞지 않는 사람과 연애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68%, 여성의 38%는 음식 취향이 맞지 않는 사람과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연인과 음식 취향이 다를 경우, 대체로 ‘조금씩 양보한다’(남 59.3%·여 72.7%)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상대에게 맞춰준다’(31.3%),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다’(7.3%)로 답했다. 여성은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다’(15.3%), ‘상대에게 맞춰준다’(8.7%) 순이었다.
데이트 시 식사 메뉴는 ‘함께 고른다’(남 46.7%·여 47.3%)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상대가 주도적으로 고르게 한다’(32%), ‘내가 주도적으로 고른다’(21.3%)고 했다. 여성은 ‘내가 주도적으로 고른다’(37.3%), ‘상대가 주도적으로 고르게 한다’(14.7%) 순으로 집계됐다. 데이트 식사 메뉴 선정은 대체로 남녀가 함께하지만 여성이 조금 더 주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인과 꼭 비슷했으면 하는 취향으로 남성은 ‘데이트 취향’(40.7%), 여성은 ‘개그 취향’(36.7%)을 꼽았다. 이어 남성은 ‘개그 취향’(24%), ‘음식 취향’(14%)을 선택했다. 여성은 ‘데이트 취향’(26.7%), ‘음식 취향’(12.7%)과 ‘여행 취향’(12.7%)을 택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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