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능 성분이 들어 있는 과일은 명절 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건강도 챙길 수 있게 한다. 마침 올 설에 출하되는 사과와 배는 작년보다 20~30% 저렴하고 품질도 우수하다.
농촌진흥청은 29일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을 고르는 방법과 이를 곁들인 응용 음식을 소개했다.
◆ 비타민C 풍부한 사과 보쌈·사과 낙지 초회
사과에는 비타민C와 유기산이 많이 들어 있어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활력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 흡수를 돕고 배변 기능에도 도움을 준다.
좋은 사과를 구매하려면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며 전체적으로 색이 고르게 든 사과가 신선하다.
명절에 자주 즐기는 통삼겹살 보쌈을 접시에 내기 전 납작 썬 사과를 함께 곁들이면 좋다. 낙지 초회를 만들 때도 사과를 채 썰어 내면 더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 해물 잡채에 배 넣으면 칼로리↓
배는 루테올린 성분이 풍부해 기침, 가래,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 탁월하다. 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 소화를 돕는 작용도 한다.
배를 구매할 때는 전체적인 모양을 보고 상처나 흠집이 없는 것을 고르면 된다. 색이 밝고 노란빛이 도는 것이 잘 익은 과일이며 꼭지 반대편 부위가 돌출되거나 미세한 검은 균열이 있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채 썬 배에 채소, 오징어, 새우를 넣고 유자 겨자 소스를 버무리면 일반 잡채보다 열량이 낮은 잡채를 만들 수 있다.
◆ 식이섬유 풍부한 단감 두부구이
단감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해 유아, 임산부뿐만 아니라 눈을 많이 사용하는 수험생과 직장인에게 매우 좋은 과일이다.
단감은 꼭지가 깨끗하며 꼭지와 과실 사이에 틈이 없이 붙어있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전체적으로 얼룩이 없고 표면이 매끈하며 만졌을 때 단단한 것이 신선해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다진 단감에 간장과 레몬즙 등을 넣은 감 드레싱은 차례상에 많이 올리는 두부구이에 곁들이면 좋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설 성수기 사과, 배 출하량은 지난해 생산량과 저장량이 늘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명절 음식에 과일을 더하면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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