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공연계도 강타하고 있다. 옥주현, 민영기, 신영숙 등 배우들과 제작진의 확진으로 ‘레베카’ ‘썸씽로튼’ ‘더데빌’ 등 주요 작품이 잇달아 멈추고 있다.
뮤지컬 ‘레베카’는 옥주현 등 출연진와 제작진의 확진으로 오는 6일까지 공연을 중단한 상태다. 이 작품은 지난 1월30일 출연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2일까지 공연을 취소했으며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와 공연을 추가로 취소했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레베카’의 배우와 제작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6일까지의 공연을 중단하게 됐다”며 “안전한 공연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연을 잠시 중단하고 전체 출연 배우와 스태프의 건강 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해 4일 이후 공연 일정에 대해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제작사 엠씨어터는 뮤지컬 ‘썸씽로튼’를 6일까지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출연진의 확진으로 지난달 28일부터 공연을 중단했으며 또 다른 출연진이 공연 중단 기간에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공연중단을 6일까지 연장했다.
제작사 측은 “프로덕션의 선제 자가 격리기간 동안 검사를 진행, 출연진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확진 관련한 조치로 2월 5~6일 공연을 추가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뮤지컬 ‘더데빌’도 확진자 발생으로 6일까지 공연을 취소했다. 제작사 알앤디웍스는 “배우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역학 조사가 시작되지 않았으나 선제적 차원으로 2월 1일부터 6일까지 공연이 일시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앨앤디웍스는 “최초 확인 후 설 연휴로 인해 역학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공연 재개 여부는 7일 공지 예정이오니 관객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공연계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예매 일정을 변경하는 등 탄력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립극단은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 투: 페레스트로이카’의 예매 개시를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이후인 7일로 연기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은 4일 오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일 추가 연장하는 논의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결정이 최종적으로 나오면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며 공연장은 자율적으로 한 칸 띄어앉기를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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