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에 따르면 로지가 이달 중 음원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이를 시작으로 로지는 인플루언서를 넘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이번 로지의 데뷔곡은 볼빨간사춘기의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던 ‘바닐라맨’ 정재원이 프로듀싱했다. 음원IP 수익화 전문회사 뮤직 바인(MUSIC VINE)이 자신들의 첫 프로젝트로서 기획 총괄·제작사로 참여했다.
앞서 지난 1998년 국내 최초 사이버 가수 아담과 류시아가 앨범을 낸 적이 있다. LG전자의 가상 인플루언서 김래아도 싱어송라이터 윤종신이 속한 미스틱스토리와 함께 가수 데뷔를 준비 중이다. 미국 AI 스타트업 브러드에서 2016년 선보인 가상 인간 릴 미켈라(Lil Miquela)는 가수로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로지는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MZ세대가 선호하는 얼굴형을 모아 3D 합성 기술로 탄생시킨 가상 인간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 가상인간 TV 광고 모델로 신한라이프 광고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유튜브에서 1100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후 로지는 11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한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활약하면서 금융뿐 아니라 자동차·온라인 패션 플랫폼 등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얼굴을 비추고 있다. 최근에는 홍석천, 최재철 전 외교부 기후변화 대사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MC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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