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때 노 저어라.’ 낙찰가가 높아지면 팔고 싶은 욕구가 솟구친다. 지금 팔까, 더 두고 볼까. 하지만 대부분 ‘지금’을 노린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야요이 쿠사마의 희귀 작품인 ‘비너스 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국내 경매시장에서도 가장 핫한 작품인 만큼 가격 조정에 나서볼 기회다.
서울옥션은 올해 첫 메이저 경매에 쿠사마의 ‘비너스 상’을 추정가 40억 원에 출품한다고 14일 밝혔다.
‘비너스 상’은 각기 다른 색을 가진 총 10점의 시리즈 작품이다. 이번에 나온 ‘비너스 상’은 10점의 작품 중 4번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회화와 조각이 같이 구성된 독특한 작품이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번 출품작은 1998년 뉴욕 로버트 밀러 갤러리에서 열린 쿠사마 개인전에 전시된 작품으로 경매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쿠사마는 지난해 국내 경매시장 흥행 열풍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노란 ‘호박’이 54억5000만원에 팔려 국내 낙찰가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크고 작은 자홍색 점으로 이뤄진 ‘Infinity-Dots (AB)’가 22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만나 인피니티 시리즈증 최고가 기록도 세웠다. 특히 인피니티 시리즈는 수학 1타강사인 현우진씨가 컬렉터라고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서울옥션은 올해 첫 경매인 ‘제165회 미술품 경매’인 2월 경매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다.
쿠사마 비너스 상을 비롯해 총 145점, 약 188억 원어치가 출품됐다. 경매에 나오는 작품은 22일까지 서울옥션 강남 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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