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49)이 봅슬레이 선수인 강한(24)의 수술비를 지원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강한은 22일 공개된 KTV 국민방송 ‘꼰대할매’에 출연해 정우성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강한은 2019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후 지난해 다시 국가대표가 되었지만 부상 때문에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보육원 출신인 강한은 보육원에서 퇴소한 뒤 지금까지 여덟 번 수술을 받았다고 밝히는 과정에서 정우성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한은 “여기서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미담”이라며 “배우 정우성 형 얘기다. 친형은 아닌데 가족처럼 지낸다. 그 형이 수술비를 몇 천만 원씩 계속 지원해줬다”고 밝혔다.
첫 만남에 대해선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아는 분 따라 부산국제영화제에 갔다. 카페에서 지인과 얘기하고 있었는데, 옆에 있는 분이 정우성 형이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강한은 “형과 자주 연락하고 지낸다”며 정우성이 자신에게 큰 버팀목이 되어주었다고 밝혔다.
강한은 마지막으로 정우성에게 “형 덕분에 제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저 또한 성공해서 보답하겠다. 열심히 지켜봐 달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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