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유재석 편파판정 소신발언 비판 “양국 갈등 부추겨”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2월 23일 16시 38분


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중국 관영매체가 방송인 유재석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소신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 영문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23일 “한국 연예인들은 불에 기름을 붓지 말고 중국과 한국 사이의 부정적 감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유재석은 중국에 많은 팬이 있는 한국 최고의 코미디언이자 TV 스타로서 양국 국민의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며 “하지만 그는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직후 그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최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출연자들과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당시 실격 처리된 우리 선수들에 대한 대화를 하던 중 “주체를 못 하겠더라. 너무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유재석은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영향력이 있는 연예인으로서 그의 발언은 합리적이지 않거나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좋지 않게 비춰질 수 있고 계속 회자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할 일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거나 논란을 만드는 게 아니라 여론을 합리적으로 이끌고 중국과 한국 간 건전한 교류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내 팬클럽인 ‘유재석유니버스’가 유재석의 발언 이후 운영을 중단한 사실도 보도하면서 “많은 중국 팬들은 유재석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고 그가 전체 진실을 알지 못한다면 그런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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