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주변을 실감콘텐츠로 가득 채운 ‘광화시대’가 마지막 콘텐츠 ‘광화벽화’와 함께 완성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25일 오후 6시30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다목적홀에서 ‘광화시대’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열고 광화문 앞에서 마지막 4차 콘텐츠 ‘광화벽화’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광화시대’는 정부가 지난 2019년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의 선도형 실감콘텐츠 육성’과 2020년 발표한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을 잇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17일 1차 콘텐츠 ‘광화풍류’를 시작으로 올 1월14일 2차 콘텐츠 2종 ‘광화원’, ‘광화인’, 이달 4일 3차 콘텐츠 4종 ‘광화전차’, ‘광화수’, ‘광화담’, ‘광화경’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이번에 마지막 콘텐츠로 ‘광화벽화’를 공개, ‘광화시대’를 완성했다. 이제 서울 광화문 일대는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3차원(3D) 매체예술(미디어아트) 등 실감콘텐츠가 구현된 대규모 문화 체험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광화벽화’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을 거대한 ‘ㄱ자’ 형태의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로 재탄생시킨 ‘광화시대’의 핵심 콘텐츠다. 미디어 작가들의 입체감 넘치는 작품은 물론 시민들의 실시간 참여를 반영한 모바일 웹페이지 기반의 상호작용 영상 등을 함께 제공한다.
광화문의 상징성을 담은 광화벽화 상징 영상, 광화문 속 시간과 날씨를 알리는 시보 영상, 광화문에서 만나는 세계적인 매체예술 영상, 문화예술이 지닌 치유의 힘으로 광화문을 채워나가는 따뜻한 이야기들을 담은 영상, 도심 속에 옮겨온 거대한 자연 속 놀라운 경관을 예술로 승화해 사람들에게 휴식과 위로를 전달하는 영상 등 총 5가지 주제 영상 13종으로 채워진다.
특히 물체와 광화의 빛이 만나 펼쳐지는 화려한 영상미로 찬란한 문화의 빛을 표현한 ‘광화 오브제’와 광화문을 중심으로 펼쳐진 역사를 동상의 형태로 상징적으로 표현해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주인공이란 의미를 담은 ‘광화연대기’는 시민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광화벽화’ 상호작용 영상 2종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마당 곳곳에 부착된 정보무늬(QR코드)를 인식하거나 광화시대 모바일 누리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누구나 영상 송출 시간(매시 10, 40분)에 맞춰 자신이 지정한 데이터나 나만의 캐릭터 등을 전송하면 그것이 미디어 캔버스에 반영되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광화시대’는 빛으로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이 소통하는 장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광화문에서 만나는 실감콘텐츠가 시공간을 넘어 코로나로 지친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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