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재난 인류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26일 03시 00분


○ 재난 인류(송병건 지음·위즈덤하우스)=경제사학자인 저자가 2000년간 인류가 겪은 화산 폭발, 지진, 감염병, 산업재해 등 각종 재난의 역사를 살펴본다. 자연 재난, 인공 재난, 시스템 재난으로 구분해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자세히 분석한다. 2만2000원.

○ 마지막 연인(찬쉐 지음·강영희 옮김·은행나무)=중국 유명 여성 작가가 두 쌍의 부부와 한 쌍의 연인을 통해 사랑과 욕망의 본질을 다룬 소설이다. 서양의 가상 국가 A국과 열대지역의 고무농장을 배경으로 몽환적인 서사를 전개한다. 1만6000원.

○ 반종차별주의(에므리크 카롱 지음·류은소라 옮김·열린책들)=동물권 수호에 앞장서고 있는 저자가 살아 있는 모든 존재에게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아 쓴 에세이. 인간이 누리는 권리를 다른 생물종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휴머니즘을 제시한다. 2만2000원.

○ 한 세대 안에 기후위기 끝내기(폴 호컨 지음·박우정 옮김·글항아리사이언스)=기후위기를 반복적으로 경고해 피로감을 주거나 단순히 문제 해결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대신 기후위기를 통합적 관점에서 조망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일을 제시한다. 3만4000원.



○ 픽사 스토리텔링(매튜 룬 지음·박여진 옮김·현대지성)=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20년간 스토리텔러로 일한 저자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 법칙’을 9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뛰어난 스토리텔러가 되는 비법이 담겼다. 1만5000원.

○ 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무레 요코 지음·류순미 옮김·문학사상)=영화 ‘카모메 식당’(2006년)의 원작 소설가로 유명한 저자의 ‘부캐’는 애묘인. 작가의 집은 온통 털 뭉치로 가득하지만 그래도 고양이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이유들이 책 속에 가득하다. 1만2800원.

○ 지방은 어쩌다 공공의 적이 되었나?(한네 블랭크 지음·이은정 옮김·황소자리)=미국의 사학자인 저자는 생명 유지의 핵심 요소인 지방이 혐오의 대상이 된 역사를 조명한다. 정상 체중이라는 잣대 안에 우리 몸을 옥죄는 이데올로기가 숨어 있다는 예리한 분석이 담겼다. 1만3500원.

○ 고려의 가을(김영수 지음·포럼)=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건국된 14세기 말은 한국사에서 가장 역동적인 격변기로 꼽힌다. 정치외교학자인 저자는 당시 활동한 정치가 16인의 생애를 조명한다. 책에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세상을 지켜내려던 이들의 분투가 담겼다. 3만5000원.
#재난 인류#마지막 연인#반종차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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