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분석 활용한 원산지 판별 기술 개발
국산 원료 품질 경쟁력·신뢰도 제고 기대
국산 원료 허위 기재 판별→국내 농가 수익 기여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콜마비앤에이치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건기식 원료의 원산지를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국산과 수입산 원산지 판별이 가능한 기술로 국산 원료 품질관리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국내외 건기식 소비자들의 신뢰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국내 대표 면역기능개선 건기식 헤모힘의 주원료인 작약 원산지를 판별하는 기술이다. 단기간에 DNA를 증폭시켜 유전 정보를 확인하는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분석 기법을 응용해 완성한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코로나19 판별 검사로 잘 알려진 분석법이기도 하다. 국산 또는 수입산 원료 DNA를 프라이머(DNA 검사용 시료)와 함께 유전자를 증폭시키면 프라이머가 국산과 수입산을 구분하는 특정 DNA에 반응하는 원리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해당 원리로 헤모힘의 또 다른 주성분인 참당귀와 일천궁의 원산지를 판별하는 기술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원료 원산지를 판별하는 기술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다른 원료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원산지 판별 기술 개발은 원료 공급처인 국내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 보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 원료로 허위 기재돼 유통되고 있는 값싼 수입 원료가 감소하면 국내 농가에도 가격 협상력이 생겨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로 국산 건기식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원료 관리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건기식 대표기업으로서 지역 농가와 상생을 실천할 수 있는 연구·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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