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순간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김사인 등 107명 지음·안온북스)=48개국 108명의 시인이 팬데믹 시대에 고립과 격리에 대해 느낀 것을 시로 풀어 썼다. 페르시아 시인 하피즈의 시를 서두로 100편의 시가 모였다. 국내 시인 8명의 시가 눈길을 끈다. 1만5000원.
○ 한자와 나오키: 아를르캥과 어릿광대(이케이도 준 지음·이선희 옮김·인플루엔셜)=추리소설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 1권의 앞선 시기를 다루는 프리퀄이다. 주인공인 은행원 ‘한자와’가 오사카 지점에 부임한 후 미술시장에서 벌어지는 음모를 파헤친다. 1만5800원. ○ 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데이비드 섬프터 지음·전대호 옮김·해나무)=세계적인 응용수학자가 알고리즘이 인간을 지배하고 있다는 통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둘러싼 논란을 소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공지능을 둘러싼 공포심이 과장됐음을 지적한다. 1만8000원.
○ 우리에겐 과학이 필요하다(플로리안 아이그너 지음·유영미 옮김·갈매나무)=거짓과 미신이 힘을 얻는 비이성의 시대에 과학의 중요성을 말한다. 가짜 뉴스, 유사 과학, 음모론이 재생산되는 오늘날 사안을 합리적으로 의심하는 과학적 태도가 요구된다고 강조한다. 1만8000원.
○ 프레임의 수사학(김호영 지음·문학동네)=영화 연구자인 저자가 모든 시각예술의 핵심 요소인 프레임(frame)에 대해 탐구한 책. 회화, 사진, 영화 등 다양한 작품 분석을 통해 인간의 인지 지형을 바꾸는 프레임의 근원을 추적한다. 1만8000원. ○ 안녕? 나는 호모미디어쿠스야(노진호 지음·자음과모음)=현직 기자인 저자가 라디오에서 TV를 거쳐 유튜브로 진화한 미디어의 역사를 알기 쉽게 풀어낸다. 청소년들에게 가짜 뉴스를 판별할 수 있는 올바른 미디어 사용법을 알려준다. 1만4000원. ○ 세계화와 국민경제의 재구성(권형기 지음·사회평론아카데미)=초국적 기업이 등장한 21세기에 국민기업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기업이 해외투자 비중을 늘릴수록 국내 일자리는 줄어든다. 저자는 해외 사례를 통해 초국적 기업과 국가경제 사이의 긴장관계를 분석한다. 2만7000원.
○ 패권 충돌의 시대 한국의 대전략(이교관 지음·김앤김북스)=중국의 부상, 러시아 침공 등 패권 충돌의 시대가 다시 오고 있다. 언론인 출신의 외교안보 전문가인 저자가 냉전사를 돌아보며 한국이 주변 강대국들 사이에서 취할 전략을 모색한다.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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