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속리산 청운사 여여선원장으로 있는 무각 스님의 ‘자유로운 선과 치유의 세계’(사진)가 최근 출간됐다.
중국 남송시대 무문(無門) 혜개(慧開) 선사의 저술 ‘무문관(無門關)’에 나오는 공안(公案·화두)을 중심으로 수행 중 겪는 병통(病痛)과 치유법을 다뤘다. 혜개 선사는 ‘개에게도 불성(佛性)이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알려진 ‘조주구자(趙州狗子)’를 포함해 48개 공안을 뽑아 간화선(看話禪·화두를 들고 수행하는 참선법)의 지침서로 전했다. 책은 공안의 원문을 소개하면서 병통 치유의 예를 10가지로 나눠 설명했으며 현대적 의미의 간화선 수행법에도 적용했다.
동국대와 여러 선원에서 ‘종횡무진 화엄경 강설과 선치료 법회’를 진행하고 있는 무각 스님은 “‘무문관’에 나타난 병통 및 치유에 대한 고찰을 통해 수행자들이 정법(正法)의 안목을 갖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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