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명작 이후의 명작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2일 03시 00분



○ 명작 이후의 명작
(황종연 지음·현대문학)=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가 1990년대 이후 한국 단편소설 중 성석제의 ‘조동관약전’, 한강의 ‘내 여자의 열매’ 등 ‘길이 남을 명작’ 20편을 선정한 뒤 각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정서, 사회문화적 상황을 분석했다. 2만 원.

○ 당신의 간을 배달하기 위하여(박애진 외 지음·사계절)=‘흥부와 놀부’ ‘별주부전’ ‘심청전’ 등 옛날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미래 세계에서 겪는 일을 담은 SF소설집. 착하기만 하던 단편적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변신이 눈길을 끈다. 1만5000원.

○ 반전의 한국사(안정준 지음·웅진지식하우스)=국사학과 교수인 저자가 3∼13세기 동아시아에서 고구려 신라 백제가 살아남은 과정을 기록했다. 끊임없이 변하는 힘의 역학 관계 속에서 생존과 이익을 위한 암투와 모략이 넘쳐나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았다. 1만7000원.

○ 역사와 현대 건축의 만남(이관석 지음·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건축학과 교수인 저자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재 8곳과 근처에 지은 현대 미술관의 관계를 조명했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이 예술가들의 반대를 딛고 자유의 상징이 된 이유 등 세계유산에 얽힌 각종 에피소드도 정리했다. 1만8000원.


○ 산책하기 좋은 날
(오한기 지음·현대문학)=2012년 등단해 젊은작가상을 받은 저자의 장편소설. 코로나19 여파로 월급이 깎이고 좌절한 영화사 기획자가 공포 영화를 기획하기 위해 산책을 하던 중 우연히 유명 영화감독을 만나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는 일을 그렸다. 1만3000원.

○ 혜니쿡의 파스타 다이어리(전혜원 지음·책밥)=유튜브 채널 ‘혜니쿡’을 통해 파스타 레시피를 공유하며 인기를 얻은 저자가 펴낸 파스타 레시피 책. 대파버터파스타, 차돌간장파스타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개하지 않은 8개 레시피도 담았다. 1만8000원.

○ 세금의 세계사(도미닉 프리스비 지음·조용빈 옮김·한빛비즈)=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금을 통해 역사를 조명했다. 금융 전문 작가인 저자는 예수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건 마리아와 요셉이 세금 신고를 하러 그곳에 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여성의 참정권이 허용된 데는 여성들이 공장에서 일하며 소득세를 낼 수 있게 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만7800원.

○ 마음에 없는 소리(김지연 지음·문학동네)=2018년 문학동네신인상으로 등단한 작가의 소설집. 고향에 내려간 주인공이 자신을 싫어하는 줄 알았던 고등학교 동창을 우연히 만나 술잔을 기울이는 내용을 담은 ‘굴 드라이브’를 포함해 단편 9개를 실었다. 1만4500원.
#산책하기 좋은 날#세금의 세계사#반전의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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