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중식 화백 작품-자료 500점 기증
근현대화가 고 윤중식 화백(1913¤2012)의 유족이 11일 서울 성북구 성북구립미술관에 고인의 작품과 자료 500점을 기증했습니다. 평양 출신인 이 작가는 6·25전쟁 때 월남했습니다. 피란길에 부산에 도착했던 그는 이중섭의 제안으로 그의 집에 머물기도 했습니다. 이중섭과 일본 제국미술학교를 함께 다녔고 1943년 평양에서 이중섭, 김병기 등과 6인전을 열었습니다. 농촌이나 전원과 같은 목가적 풍경을 강렬한 색채로 그린 그의 작품에는 지난 시절과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향수가 담겨 있습니다. 성북구립미술관 기증작에는 ‘아침’(1987년) ‘석양’(2005년) 등 주요 유화 71점과 피란길을 기록한 드로잉 28점이 포함됐습니다.▶ 故 윤중식 화백 작품-자료 500점 성북미술관에 기증 ○ NFT 작가 비플, 이번엔 갤러리에서 개인전
그래픽 아티스트 비플이 3월 3일 뉴욕 맨하탄의 한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비플은 지난해 크리스티 옥션에서 ‘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를 6900만 달러에 팔아 NFT에 관심을 촉발시킨 인물입니다. 13점의 그림과 판화가 공개된 전시에는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회사들이 잔해로 남은 디스토피아적 세계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 가격은 7만5000~30만 달러 선. 그는 메타버스로 번 돈 대부분을 작품 제작에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숲으로 이전한 디뮤지엄 개관전
한남동에서 서울숲으로 자리를 옮긴 디뮤지엄이 개관전 ‘어쨌든 사랑: Romantic Days’를 엽니다. 천계영 이은혜 이빈 이미라 원수연 박은아 신일숙 등 한국 순정만화 작가의 7개 작품 속 장면을 기준으로 7가지 사랑의 감정과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전시입니다. 각각의 장면을 모티브로 사진, 만화, 일러스트, 설치 등 국내외 작가 23명의 작품 약 300점을 선보입니다.▶ ‘사랑 그리고 인생’… 두근두근 봄 ※‘이번 주 미술계’는 한 주 간 눈 여겨 볼만한 미술 소식을 정리해드리는 코너로 매주 금요일 발송되는 뉴스레터 ‘영감 한 스푼’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감 한 스푼’은 국내 미술관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창의성의 사례를 소개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아래 링크로 구독 신청을 하면 매주 금요일 아침 7시에 뉴스레터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영감 한 스푼 뉴스레터 구독 신청 링크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51199
김민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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