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SKY채널·채널A ‘애로부부’에서는 중학생 시절 태권도 선수 생활을 하며 만나 15년 이상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 백년가약을 맺고 8개월 된 아이를 둔 정주원·이유빈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 이유빈은 “부부 관계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연애 시절부터 지금까지 남편과 한 번도 키스를 해 본 적이 없다”라고 상상도 못할 고민을 던졌다. 남편 정주원은 “키스가 꼭 필요하나?”라며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
아내 이유빈은 “관계를 할 때 사랑이 있어야 하는데 남편은 욕구를 위한 관계만 한다”라며 분위기와 키스가 없는 부부 관계를 폭로했다.
남편 정주원은 “필요한지 잘 모르겠다. 저는 딱히 그렇지 않은데 아내 쪽은 성욕이 넘치니…잘 아는 사람이 가르쳐 줘야 하지 않냐”며 반박했다.
이에 이유빈은 “제안도 해보고 알려주려 해도 듣질 않는다.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내 탓만 한다”라고 억울해했다.
심지어 정주원은 적극적으로 원하는 바를 요구하는 아내에게 “당신은 처음 경험할 때 포르노 찍는 듯이 한 것 같다. 나는 그렇게 못 하니 요구하지 마라”라는 막말을 한 사실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부부 관계의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남편에 지친 이유빈은 “그냥 하지 말자”라고 제안했고, 이에 정주원은 “나를 바꾸고 싶으면 노력을 더 해라. 말을 하든지 요구를 더 해라”라고 답했다.
남편 정주원은 중학생 시절 2년 선배 누나에게 겪은 아픔 때문에 관계는 물론 사정하는 것에도 두려움이 생겼고, 그 기억 때문에 현재 부부 관계에도 어려움이 있음을 고백했다. 아내 이유빈은 “우리 관계까지 문제가 되면 안 되는 거니까…우리끼리 맞춰 가자라고 한 것”이라며 남편의 거부감을 이해하고 보듬는 모습을 보였다.
MC 양재진은 “성추행, 성폭행은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에 준해서 치료한다. 약물치료와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부부 치료도 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아내가 바라는 건 부부 관계 자체보다는 부부간의 감정 교류인 것 같다”라며 남편이 너무 겁먹지 말기를 바랐다. MC 송진우도 정주원에게 “아내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더 해보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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