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화실’ 17억, 이우환 푸른색 ‘점으로부터’ 17억, 붉은색 점으로부터 16억에 팔려나갔다. 국내 블루칩 작품만이 아니다. 국제시장에서 주목받는 해외 작가 작품 경합이 치열했다.
서울옥션은 22일 오후 강남센터에서 열린 3월 경매는 낙찰총액 약 165억 원, 낙찰률 91%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경매는 미술품의 뜨거운 구매열이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국내 작가뿐만 아니라 힐러리 페시스, 조나스 우드, 에밀리 메이 스미스, 샤라 휴즈 등 최근 해외시장에서 활발히 거래중인 작가들의 작품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1970년 추상미술 대가인 미국 흑인 화가 스탠리 휘트니의 작품 2점은 뜨거운 경합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스탠리 휘트니의 ‘Untitled’ 작품은 640만원에 시작해 치열한 경합 끝에 4200만 원, 또 작가의 대형 작품 ‘Untitled’ 도 18억 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샤라 휴즈는 세계적인 입지를 과시했다. 작품 ‘Untitled’는 5억 4000만원에 시작, 11억 5000만 원에 낙찰되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에서 스스무 카미조, 조르디 커윅, 제이미 홈즈 등의 작가를 국내 경매사에 처음으로 소개해 모두 낙찰되는 결과를 얻었다”며 “국내 미술 경매시장으로의 첫 진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를 통해 니키, 락사마나 료, 솔 펠페토, 네이선 패디슨 등의 젊고 신선한 작가를 소개해, 시작가에서 모두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약 6배에 낙찰되는 좋은 성과를 얻었다.
올해 미술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번 경매는 오프라인 경매 기준 작년 동기 대비 2022년 1분기 경매 결과가 약 184억 증가, 8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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