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윤식(75)과 교제했던 지상파 방송사 K기자가 에세이 ‘알코올생존자’를 낸 뒤 후일담을 공개해 다시 주목되고 있다.
K기자는 책을 통해 백윤식과의 교제 과정, 첫날밤, 결혼 준비, 임신 등 사적인 내용을 그대로 담아 화제가 됐다. 결별한 지 9년 만이었다. 책 출간 이후 백윤식 측에서 출판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지만 출간은 막지 못했다. 출판사측에 따르면 책은 6000부 가량 판매됐으며 현재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조선일보에서 공개한 여성조선 단독 인터뷰에 따르면 K기자는 “책 출간 이후 상대측에서 그렇게 나올 줄 몰랐다”며 현재는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왕 시작된 거 적극적으로 대응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 할 수 있는 건 ‘직진’밖에 없다”고 전했다.
9년 전 결별했는데 뒤늦게 책을 출간한 이유에 대해서는 “마침표를 찍고 싶었다”고 답했다. 백윤식과의 첫날밤이나 시험관 시술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언급하면서 “두 사람이 왜 사랑에 빠졌는지 느껴지지 않을까 해서” 이러한 내용을 담았다고도 말했다.
‘대중에게 알려진 백윤식이 민감해할 수도 있겠다는 고려는 안 했나’는 질문에는 “실명 표기를 하지 않았고 사진은 블러 처리했다. 책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좋은 내용도 많이 썼다. 첫날밤이 행복했다고 했는데, 그 말이 남자에게는 훈장 아닌가”라고 밝혔다. K기자는 백윤식을 만나고 이별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성숙해졌다고 한다.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현재 새로운 사람을 만나 결혼했다. 그는 “남편도 에세이 출판에 동의했다”며 “남편은 내가 무슨 일을 하든, 어떻게 하든, 전적으로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3년 9월 당시 66세였던 백윤식과 36세였던 K씨는 열애설이 보도되면서 1년6개월째 교제 중인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고 3주 뒤 두 사람은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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