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에서 출간한 ‘스테이트 오브 테러’는 미국 제67대 국무 장관을 역임한 힐러리 로댐 클린턴이 루이즈 페니와 공동 집필한 정치 스릴러다. 세계적인 정치인과 소설가의 조합으로 탄생한 이 소설은 혼란스러운 국제 정치를 무대로 테러를 막고 배후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힐러리 클린턴은 미국의 전 국무 장관이자 영부인, 상원 의원, 민주당 대통령 후보 등 오랜 기간 정치에 몸담은 미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그의 첫 스릴러 소설인 이 책에는 그를 꼭 닮은 중년의 여성 국무 장관을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 외에도 소설 속 인물들은 트럼프, 푸틴, 호메이니 등 실존 인물을 연상시킨다.
이야기는 국무 장관에 갓 취임한 주인공이 서울을 방문해 회담을 마치고 DMZ에 방문한 뒤 엉망진창이 된 채 미국으로 돌아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복잡한 국제 정치 속에 테러범을 잡으려 동분서주하는 주인공을 보고 있으면 이것이 언제 현실에서 일어날지 모를 일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극단주의로 얼룩진 백악관과 국제 정치를 그려내며 힐러리는 이에 맞서는 것이 국가를 떠나 모든 인류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말한다. 클린턴의 마지막 말은 이 소설을 관통하는 메시지다. “이 소설이 소설로만 남게 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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