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에도 47개 신규 매장 오픈
국내 소비자 취향 맞춘 전용 메뉴 지속 출시
비대면 디지털 채널 판매 급증
버거 브랜드 버거킹(비케이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4% 성장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6784억 원으로 1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성장 주요 요인으로는 공격적인 투자와 국내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신메뉴, 디지털 기반 고객 서비스 혁신 등이 꼽힌다. 특히 버거킹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작년에만 신규 매장 47개를 오픈했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이 위축된 상황 속에 발상을 전환해 매장 수를 늘리고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한 것이다. 버거킹은 이달 기준 전국에서 총 44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상품 구성도 다변화했다. 지난 2014년부터 국내 자체 제품 개발에 주력했으며 최근에는 한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국내 전용 메뉴를 더욱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셜미디어와 동영상 공유 채널 등이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메뉴 경험을 공유하는 문화도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맞춰 디지털 전환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가장 스마트한 QSR(퀵 서비스 레스토랑) 브랜드’를 목표로 매장 내 키오스크 도입을 95%까지 늘렸고 버거킹 전용 스마트폰 앱을 핵심 디지털 플랫폼으로 구축했다. 매장 방문 전 미리 주문이 가능한 ‘킹오더’ 서비스를 도입했고 주문을 거듭할수록 혜택이 많아지는 ‘멤버십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디지털 채널을 통해 발생한 매출은 전체의 90%를 상회한다고 버거킹 측은 설명했다. 전 세계 버거킹 진출국 중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다.
버거킹 관계자는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강화해 옴니채널 햄버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옴니채널 전략과 한국 전용 메뉴 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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