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착한 사람 없지 않나, 누구라도 악한 면이 있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5일 03시 00분


마블 신작 ‘모비우스’ 30일 개봉…‘안티 히어로’ 연기한 재러드 레토
스파이더맨과 대적하는 생화학자…마블 세계의 진정한 아웃사이더
“주인공 이중적 캐릭터 매력적”

24일 열린 영화 ‘모비우스’ 화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재러드 레토. 그는 모비우스에 대해 “전형적인 마블 히어로에서 벗어나 새로운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소니 픽처스 제공
24일 열린 영화 ‘모비우스’ 화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재러드 레토. 그는 모비우스에 대해 “전형적인 마블 히어로에서 벗어나 새로운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소니 픽처스 제공
마블이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히어로는 어쩌면 인간 본성을 가장 잘 그려낸 캐릭터일지도 모른다. 무작정 정의롭지도, 밑도 끝도 없이 악하지도 않다. 완벽한 히어로로 분류하기도 애매해 정확히는 ‘안티 히어로’로 분류된다. 30일 개봉하는 영화 ‘모비우스’의 주인공 모비우스 이야기다.

“이렇게 복잡하고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늘 목말라 있었다.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

모비우스 역의 배우 재러드 레토는 24일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모비우스’는 마블 원작 만화에서 ‘스파이더맨’과 대적하는 생화학자 모비우스 박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첫 번째 실사영화다. 모비우스는 자신이 앓고 있는 희귀 혈액병을 치료하기 위해 동료 과학자 마르틴(아드리아 아르호나)과 함께 흡혈박쥐 연구에 나선다. 마침내 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초인적인 힘을 얻는다. 세상을 구원할 힘을 갖게 된 것. 그러나 동시에 세상을 파괴하려는 본능으로 인해 예측불허의 히어로가 된다.

레토는 “100% 착한 사람은 없지 않나. 누구라도 악한 면이 있다. 모비우스의 이중적인 면에 매력을 느꼈다. 모비우스는 선과 악 사이의 흥미로운 회색지대에 있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전적인 작업을 좋아한다. 한 작품에서 이렇게 극단적인 변신을 보여줄 수 있는 건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다. 내게는 완벽한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레토는 앞서 영화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DC 코믹스의 대표 빌런 조커를 연기하며 히어로물과 인연을 맺었다. 2014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그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천의 얼굴로 꼽힌다.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은 이날 “마블 세계관의 진정한 아웃사이더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길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영화에 냉철하고 거친 리얼리즘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블 신작#모비우스#안티 히어로#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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