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페라 개척’ 오지윤 명창, 내달 7일 ‘삶의 소리’ 콘서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9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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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와 오페라가 결합된 ‘판페라’를 개척하며 판소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온 명창 오지윤(57) 다음달 7일 경기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공연 제목은 ‘오지윤과 함께 하는 판페라 힐링콘서트-삶의 소리’. 기존 판소리 공연을 뛰어넘어 판소리 명창과 성악가, 국악기와 클래식 60인조 모스틀리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함께 콜라보를 이루는 새로운 판페라 장르를 선보인다.

콘서트에는 ‘판페라단’ 단장을 맡고 있는 오지윤 명창을 비롯해 특별게스트로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김희정과 ‘조선 판스타’ 결승 진출했던 박성우, 판소리명창 허애선, 양은희,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콘서트는 문화예술전문채널 아르떼TV로 중계될 예정이다.

콘서트 관계자는 “판페라 공연은 우리의 뛰어난 판소리가 세계 무대에서 한류를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하고, 동양과 서양의 소리가 얼마나 훌륭한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도 보여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인 오지윤 명창은 제2회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 부문 금상을 수상했으며, 한양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에서 예술경영학을 공부했다. 오 명창은 판소리 눈대목(두드러지거나 흥미 있는 대목)을 오페라의 아리아처럼 편곡해 부르는 ‘판페라(판소리+오페라)’ 장르를 만들어 판소리의 현대화, 세계화를 위한 공연을 펼쳐왔다.

오지윤 단장은 “우리의 깊고 울림있는 소리를 매개로 지역간, 세대간 벽을 허물고 나아가 세계가 하나가 됨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며,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도 따듯한 위로를 드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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