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 불발, 슬프지만 소중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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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4일 14시 35분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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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그래미 어워드’ 수상 불발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4일 브이 라이브 채널을 통해 “이번에 그래미를 받으면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받지 못해 아쉽다”라면서도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히트곡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의 영광은 도자캣&시저에게 돌아갔다.

멤버 지민은 “아미(방탄소년단 팬) 여러분 덕분에 다시 한번 도전했는데 아쉽게 상은 못 받았지만 큰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정국 역시 “좋은 경험을 한 거다. 이런 소중한 경험을 또 언제 해보겠나”고 말했고 뷔는 “좋은 무대를 많이 봐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슈가는 “그래미에 후보로 지명된 것이 벌써 2번째인데 우리가 이렇게 슬퍼할 일이 아니다”며 “대단한 일”이라며 멤버들을 위로했다. 지민은 “아미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그 점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RM은 “솔직히 기분이 안 좋은 건 사실”이라며 “오늘 슬프고 내일 괜찮으면 된다. 내일부터 기분 좋게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그래미 무대를 준비하면서 후회 없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마치 첩보 영화를 연상케 하는 ‘비밀 요원’ 콘셉트로 무대를 꾸며 동료 가수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RM은 진의 손가락 부상, 제이홉·정국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멤버 전원이 모여 연습할 기회가 적었다며 “(7명이 아니라) 4명이 안무를 연습했는데 그렇게 하면 정말 제대로 되지를 않는다”고 말했다.

지민은 “멤버 7명이 딱 하루밖에 못 모였다”며 “그리고 오늘 무대에 올라왔는데 긴장은 많이 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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