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애플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첫 번째 영어 싱글곡을 발표하며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세븐틴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애플 명동에서 미니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에 대해 이야기했다.
세븐틴은 애플 명동의 오는 9일 오픈과 함께 싱글 콜라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로 진행된 이번 디지털 싱글은 ‘Darl+ing’(달링)이다. 15일 오후 1시 발매되는 이 곡은 이들의 첫 번째 영어 곡으로, 오는 5월 발매될 정규 4집의 선공개 곡이기도 하다. 전 세계 캐럿(팬덤명)에게 들려 주고 싶은 새로운 이야기를 세븐틴만의 감성으로 표현했다.
이날 버논은 “애플이라는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게 되어서 영광이고, 저희 음악을 취향대로 재조합 할 수 있다는 게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겸은 “설레고 떨리는 마음이다”라며 “‘달링’이라는 곡으로 ‘투데이 앳 애플’ 세션에 참여하는 게 K팝 최초라더라, 영광이다”라고 했다. 이어 “개러지 밴드 앱을 통해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많은 노력을 했다”며 “그리고 세븐틴 스타일로 제작 과정을 많이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쁘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패트릭 슈루프 애플 리테일 동북·동남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세븐틴과의 콜라보 프로젝트를 알리며 “한국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에서 특별한 세션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또 패트릭 디렉터는 애플 TV 플러스 출시와 함께 선보인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과 ‘파친코’, 박찬욱 감독과 함께한 ‘일장춘몽’ 등도 소개하며 “한국의 독창성을 전세계 관객들에게 공유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투데이 앳 애플’ 세션 연사로도 직접 참여해 국내 K팝 아티스트를 대표해 음악을 리믹스해볼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틴은 애플 명동에서 트랙 리믹스에 영감을 주고, 직접 리믹스할 수 있는 ‘리믹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한 5월부터 아시아 전역의 애플 매장에서도 가능하다.
조슈아는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은 애플 매장 내 진행되는 60분간 섹션이다”이라며 “개러지 밴드를 통해 저희 창작 과정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작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팀 내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우지도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우지는 “감회가 새롭긴 하다, 개러지 밴드 큰 장점은 접근하기 쉽다는 점이다”라며 “그래서 학생 때 음악에 처음 관심을 가지고 시작할 때 그 앱을 애용했는데, 많은 분들이 그 앱을 통해 세븐틴 노래를 들을 수 있다고 하니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음악 작업을 할 때 어디서 영감을 받냐는 물음에 우지는 “어려운 질문인데, 저희 멤버들과 어릴 때부터 같이 음악에 대한 교류를 정말 많이 했다”라며 “전문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좋아하는 영화, 춤 이런 것 등등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음악으로 뭔가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그걸 해소하기 쉬웠던 게 개러지 밴드 앱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승관은 “이런 과정을 통해 얻은 성취감이 어마어마해서 저희가 ‘자체제작돌’로서 활동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세븐틴은 앞서 지난 2월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선정한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에 9위로 처음 진입한 바 있다. 승관은 “저희도 9위라는 성적을 보면서 대단한 글로벌 아티스트와 어깨를 나란히 한 건데, 저희끼리 ‘이게 맞나’라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실제로 대면하지 못한 시간이 2년이 넘어가고 있어서 저희끼리도 팬분들에 대한 아쉬움이 커져가고 있었다”라고 했다.
특히 세븐틴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묻자, “그럼에도 이렇게까지 좋아해주시는 이유를 묻는다면, 투어 한 지역을 가면 직접 찾아온 팬분들은 끝까지 캐럿을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다, 이런 음악과 퍼포먼스, 저희 팀워크에 자신이 있어서 이런 결과가 따라온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기세를 이어 세븐틴은 오는 15일인 금요일 오후 1시에 첫 번째 영어 싱글 곡인 ‘달링’을 발표한다. 한국 시간 금요일 오후 1시에 음원을 발표하는 것은 보통 북미 시장 진출을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북미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묻자, 세븐틴은 “북미 지역을 시장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북미 쪽에도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고 기대해주는 캐럿분들이 계셔서 음악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어로 싱글을 낸다는 것 자체가 음악으로나마 위로를 해드리고 싶고, 상황이 좋아지면 직접 찾아 뵐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민규도 “세븐틴을 좋아하는 캐럿분들이 계시는 지역이라면 어디서든 소통하고 싶다”고 전했고, 버논은 “가사가 영어로 되어 있는 만큼 북미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지역의 다양한 캐럿분들께 다가갈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븐틴은 최근 여섯 번째 팬미팅 ‘세븐틴 인 캐럿 랜드’를 대면으로 열었다. 이에 대해 에스쿱스는 “사실 최근 음악하는 것에 있어서 열정이 조금 사라진 상태였다. 우리는 캐럿 분들을 만나야 에너지를 얻고 다음 노래를 낼 수 잇었는데, 그러지 못하다 보니까 저희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갈증 해소가 안 되더라”며 “그런데 이번에 만나고 ‘이 기분 때문에 우리가 가수 생활을 계속하고 있지’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캐럿분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세븐틴의 첫 영어 싱글곡 ‘달링’은 오는 15일 전세계 발매된다. 이들은 오는 5월 정규 4집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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