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레토릭의 역사와 이론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9일 03시 00분



○ 레토릭의 역사와 이론
(제임스 A 헤릭 지음·강상현 옮김·컬처룩)=고대 그리스부터 오늘날까지 레토릭의 역사와 이론을 정리했다. 레토릭은 다양한 상징을 통한 효과적인 설득 행위나 과정을 뜻한다. 말과 글뿐만 아니라 영상 및 각종 첨단 기술까지 포함하는 레토릭이 문학, 사회학, 심리학, 경제학 등과 연결된 지점도 자세하게 짚었다. 3만5000원.

○ 위험한 숫자들
(사너 블라우 지음·노태복 옮김·더퀘스트)=2016년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 많은 이들은 경악했지만 오차범위를 고려하면 여론조사 예측은 정확했다.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을 확실시하며 해석하고 싶은 대로 여론조사 결과를 본 데서 비롯된 일이었다. 인간은 숫자 편향을 지녔다며, 숫자가 지닌 함정을 경고하고 원인을 분석했다. 1만7000원.

○ 싫어하는 음식: 아니요, 그건 빼주세요(김겨울 고수리 김민철 등 지음·세미콜론)=작가 22인이 ‘내가 싫어하는 음식’을 소개하고 그 이유를 풀어쓴 에세이. 민트초코, 팽이버섯, 회 등을 싫어하는 까닭을 고찰하다 보면 자신을 새로운 시각으로 파악하게 된다고 말한다. 1만4200원.

○ 지도자 본색(김덕수 지음·위즈덤하우스)=그라쿠스 형제부터 디오클레티아누스까지 로마의 1000년 역사를 흔든 지도자 9명을 소개하고, 이들의 ‘본색’이 제국의 운명을 어떻게 갈랐는지 정리했다. 나만 옳다는 고집형, 피를 부르는 청산형, 정도를 걷는 뚝심형 등 지도자 유형을 8가지로 나눴다. 1만6000원.


○ 거시기 머시기
(이어령 지음·김영사)=이어령이 길어낸 언어적 상상력과 창조의 근원을 담았다. 이해력과 상상력을 끌어올리는 단어 ‘거시기 머시기’부터 죽음을 통해 생을 말하는 역설의 미학, 소통 불가능한 세계를 지배하려는 번역의 욕망, 디지털 시대 집단 기억 장치로 영원히 남을 책까지…. 여덟 개 강연은 언어의 힘에 천착한 그의 삶을 아우른다. 1만6000원.

○ 조선총독부박물관과 식민주의
(오영찬 지음·사회평론아카데미)=제국주의 국가가 식민지에 만든 박물관은 지배를 위한 도구로 활용된다. 1915년 일제가 세운 조선총독부박물관을 통해 식민지 문화가 어떻게 전파됐으며 조직, 소장품 출처, 상설전시를 통해 박물관이 구축된 과정을 살핀다. 이를 통해 식민지 박물관의 특징을 규명했다. 2만7000원.

○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폴 오스터 지음·김석희 민승남 이종인 옮김·열린책들)=소설 ‘뉴욕 3부작’으로 유명한 저자의 산문 중 대표작을 엮었다. 독특한 소재에 팽팽한 긴장감, 은은한 감동을 자아내는 데 탁월한 그가 쓴 에세이, 서문, 편지 등을 담았다. 지적이며 유머러스한 언어로 문학과 삶, 정치에 대해 말한다. 1만7800원.

○ 정부사용매뉴얼(이혁우 강영철 옥동석 등 지음·윤성사)=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행정학, 경제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정부 운영에 대한 제언을 정리했다. 저자들 대부분은 국정 운영 경험이 있거나 자문, 위원회 활동으로 정부 운영을 가까이서 봤다. 유능한 정부의 근간은 제대로 된 평가와 협력, 혁신의 조화에 있다고 강조한다. 1만3000원.
#레토릭의 역사와 이론#위험한 숫자들#싫어하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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