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띠인 ‘가왕’ 조용필(72)이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에 컴백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조용필은 올해 안에 발매를 목표로 정규 20집을 작업 중이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곡 수집 작업에 들어갔고 현재 선곡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호랑이띠를 맞아 연초부터 조용필이 새 앨범을 낼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지난 2013년 국내 음악계를 강타한 ‘바운스’가 실린 정규 19집 ‘헬로(Hello)’ 이후 약 9년 만에 발매되는 새 앨범이라 기대가 크다.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스타덤에 올랐다.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국내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가왕’ 자리에 올랐다. 팝 발라드부터 트로트, 민요, 가곡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울러왔다.
지난 2018년 데뷔 50주년을 맞아 기념 투어 ‘2018 조용필&위대한 탄생 50주년 전국 투어 콘서트-생스 투 유’를 도는 등 칠순의 나이에도 평소 골프 등으로 다져진 체력을 과시했다.
올해 역시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열기 위해 지난해부터 물색했다. 유명 공연장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스타디움과 아레나 투어가 우선이라고 판단해 체육관 위주로 공연 일정 등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내에서 사실상 스타디움 콘서트가 가능한 유일한 장소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이 올해 안에 리모델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면서 그 이전에 이곳에서 공연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는 전언이다.
국내 가요계 최고 스타이자 거장인 조용필은 지난 2018년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 글로벌 수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에게 꽃바구니를 보내 주목받기도 했다. 당시 ‘빌보드 200’ 2관왕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소셜 미디어에 꽃바구니 인증 사진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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