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깨어나세요, 인생 반 밖에 안왔어요”…강수연 쾌유 기원 잇달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6일 17시 51분


2016년 10월 6일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춘몽’ 기자회견에서의 배우 강수연 모습. 뉴스1
2016년 10월 6일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춘몽’ 기자회견에서의 배우 강수연 모습. 뉴스1
배우 강수연 씨(56)가 5일 뇌출혈로 쓰러진 뒤 6일에도 의식을 되찾지 못하자 그의 쾌유를 기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강 씨는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5일 서울 강남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이 수술을 해도 호전될 가능성이 낮고 위험이 있다고 진단을 내리자 강 씨의 가족은 일단 수술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강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공호흡기를 단 채 6일 새벽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강 씨를 도와주고 있는 에이플래닛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자료를 통해 “수술 여부는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강수연 씨가 빨리 쾌유하길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계에 기여한 바가 말할 수 없이 크고 나이가 더 들면 노년 역할 연기도 하고 싶어 했다. 잠재력이 큰 배우로, 앞으로 할 일이 정말 많다”고 덧붙였다. 강 씨의 영화 복귀작인 ‘정이’의 후반작업을 최근 같이 한 연상호 감독은 “강한 분인 만큼 이겨낼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강 씨와 영화 ‘씨받이’, ‘아제 아제 바라 아제’를 함께 한 임권택 감독도 그의 회복을 빌고 있다. 임 감독의 부인 채령 여사는 “강수연 씨는 임 감독을 ‘아버지’라고 불렀다. 우리 부부에겐 딸과 마찬가지인데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다. 빨리 건강해져 예전처럼 활발한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우 안성기 씨도 “최대한 빨리 일어나 건강하게 활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아제 아제 바라 아제’에 함께 출연한 배우 한지일 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월드스타 수연 쾌차하길 빈다. 팬 여러분도 많은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썼다.

국민들도 강 씨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누리꾼은 그의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 ‘그 시절 우리들의 배우, 무사히 돌아오길 빌어요’, ‘쾌차하십시오. 어린 시절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등 수많은 댓글을 올리고 있다. ‘제발 깨어나세요. 뉴스에 의식 회복이라는 속보가 나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얼른 깨어나세요, 얼른 나으세요, 꼭!’, ‘이제 인생 반 밖에 안 왔어요. 남은 반 채워야 합니다’ 등 간절함을 담은 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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