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임오경 의원, 각계각층 故 강수연 애도 “황망해…영원히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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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7일 20시 06분


문성근, 봉태규 © 뉴스1 DB
문성근, 봉태규 © 뉴스1 DB
봉태규와 문성근 등 배우들과 국회의원, 영상자료원 등 기관까지 각계각층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강수연을 애도했다.

강수연은 7일 오후 3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지 3일만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영화인장 장례위원회 측은 “아름다운 배우 강수연이 우리 곁을 떠나 삼가 알려드린다”며 이날 부고를 알렸다. 장례위원회에 따르면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오는 11일 엄수될 예정이다.

강수연과 영화 ‘경마장 가는 길’(1991)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문성근은 이날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강수연 배우, 대단한 배우, 씩씩하게 일어나기를 기도했는데, 너무 가슴 아픕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글을 남겼다.

후배 배우인 봉태규 역시 자신의 SNS에 “선배님, 편히 잠드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강수연의 사진을 올리며 추모했다.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포스터/ 한국영상자료원 공식 SNS 캡처 © 뉴스1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포스터/ 한국영상자료원 공식 SNS 캡처 © 뉴스1
전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이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임오경 의원도 자신의 SNS에 “빛나는 배우 강수연님의 영면을 애도합니다”라며 애도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영화계의 산증인, 배우 강수연님께서 황망히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한국 영화를 세계 무대로 이끌고 우리 국민들에게 보여주신 그녀의 멋진 연기, 잊지 않겠습니다,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편히 쉬시기를 기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개인 뿐 아니라 영화 관련 기관도 ‘은막의 스타’ 강수연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공식 SNS에 “강수연 배우님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제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많은 분들이 쾌유를 바랐지만 오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라며 강수연의 대표작인 ‘미미와 청수의 청춘스케치’(1987) 포스터를 함께 올렸다.

그밖에 배우 김규리와 양익준, 가수 윤종신, 작곡가 김형석 등이 강수연의 부고를 받고 슬픔을 표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진 후에도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강수연 측이라고 밝힌 에이플래닛 엔터테인먼트(Aplanet Entertainment)는 지난 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강수연 배우는 현재 뇌출혈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수술 여부는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966년생으로 아역 배우 출신인 고(故) 강수연은 영화 ‘고래사냥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등의 영화로 큰 인기를 얻어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로 부상했다. 또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6)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월드 스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강수연의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은 국제영화제에서 받은 우리나라 배우 최초의 상이었다.

고인은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계 발전에 일조했다. 또한 최근에는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의 주인공으로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정이’는 ‘영화판’(2012)과 ‘주리’(2013) 이후 약 10년 만에 나오는 강수연의 신작으로 최근 크랭크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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