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출판사 “고인 문학세계 조명”
8일 별세한 김지하 시인을 기리는 추모 도서가 연내 출간된다. 2018년 등단 50주년을 맞아 고인이 발표한 시집 ‘흰 그늘’과 산문집 ‘우주생명학’을 펴낸 작가출판사가 그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책을 내기로 한 것.
손정순 작가출판사 대표는 9일 “고인을 따르고 연구했던 학자 10여 명과 문인들이 모여 2018년부터 그의 문학세계를 연구한 논문집 출간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생전에 내는 게 목표였는데 팬데믹으로 원고 작업이 미뤄지다 결국 추모집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를 비롯해 고인의 마지막 시집과 산문집을 편집한 홍용희 문학평론가, 임동확 시인이 집필에 참여한다. 손 대표는 “고인이 문학사에 남긴 족적을 온전히 담아보려고 한다. 고인과의 추억을 담은 추모 글도 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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