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채널A ‘슈퍼DNA - 피는 못 속여’에서 이동국과 그의 자녀 재아, 시안이가 이동국의 모교를 방문했다.
이날 이동국이 찾아간 포항 본가는 마치 ‘이동국 박물관’을 방불케했는데 부친 이길남씨는 아들 얼굴이 새겨진 블라인드와 유니폼, 축구화를 전시해둔 장식장 등을 손주들에게 보여줬다.
또한 그는 ‘이동국의 30년 축구 역사’ 스크랩북을 자신의 ‘보물 1호’라고 밝혔다. 이에 MC 강호동은 “저도 골프선수인 아들 시후의 골프 물건들을 다 가지고 있다. 버리지 못 하겠다”며 크게 공감했다.
잠시 후 이길남씨는 손자 시안이가 “리버풀 코치가 칭찬을 아주 많이 했다”고 자랑하자 “동국이는 니(시안) 나이 때 운동했다 하면 1등이었어”라고 말한다. 또 주니어 테니스 선수인 손녀 재아의 스크랩을 시작한 모습을 보여주며 “‘피는 못 속여’를 집중적으로 스크랩하고 있다. 재아가 아빠와 가장 많이 닮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이들은 이동국의 모교를 방문해 기념 촬영을 했고 식사 자리로 이동해 담소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동국은 십자인대 파열로 2006년 월드컵 진출이 무산됐을 때를 떠올렸고 그의 아버지는 “눈물을 한 바가지 이상 쏟았다”고 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길남씨는 이동국이 독일 브레멘에 진출했으나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아들을 걱정하며 쓴 비밀 일기장을 최초로 공개했는데 이를 처음 본 이동국은 자신에 대한 걱정만이 빼곡히 적혀 있어 눈물을 결국 쏟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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