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 맥그리거가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2005년) 이후 17년 만에 스타워즈 시리즈로 돌아온다. 다음 달 8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되는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를 통해서다.
맥그리거는 19일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오비완 케노비에 대해 더 고찰할 수 있었다. 배우로서 행복하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맥그리거는 1999년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에서 오비완 케노비 역을 맡은 후 ‘시스의 복수’까지 총 3편에서 이 역할로 활약했다. 오비완은 1977년 스타워즈 첫 작품부터 등장한 캐릭터다. 은하공화국의 정의수호자 집단 제다이 중에서도 외교, 전술 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지녀 존경받는 인물. 이번 시리즈에서 오비완은 가족 같았던 제자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악의 화신 다스 베이더가 된 후 은둔해 살아가던 중 제다이 사냥꾼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맥그리거는 “이번 촬영은 우리가 사랑하는 캐릭터 오비완의 다른 면을 보여주기 위한 작업이었던 만큼 특별했다”며 “정신적으로 많이 망가지는 등 큰 변화를 겪는 인물을 그리는 건 흥미로웠다”고 했다.
제다이 기사들의 주무기인 광선검(라이트세이버)을 사용한 액션도 다시 선보인다. 그는 “복싱선수가 링에 올라가면 모든 걸 다 쏟아내듯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쏟아부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데보라 초우 감독은 “스타워즈의 앞선 작업을 존중하면서도 이번 시리즈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갖고 새로운 장을 열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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