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 맥그리거 “오비완의 다른면 보여줄 것”…17년만에 ‘스타워즈’ 귀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19일 16시 30분


이완 맥그리거(왼쪽), 데보라 초우 감독.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완 맥그리거(왼쪽), 데보라 초우 감독.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완 맥그리거가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2005년) 이후 17년 만에 스타워즈 시리즈로 돌아온다. 다음 달 8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되는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를 통해서다.

맥그리거는 19일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오비완 케노비에 대해 더 고찰할 수 있었다. 배우로서 행복하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맥그리거는 1999년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에서 오비완 케노비 역을 맡은 후 ‘시스의 복수’까지 총 3편에서 이 역할로 활약했다. 오비완은 1977년 스타워즈 첫 작품부터 등장한 캐릭터다. 은하공화국의 정의수호자 집단 제다이 중에서도 외교, 전술 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지녀 존경받는 인물. 이번 시리즈에서 오비완은 가족 같았던 제자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악의 화신 다스 베이더가 된 후 은둔해 살아가던 중 제다이 사냥꾼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맥그리거는 “이번 촬영은 우리가 사랑하는 캐릭터 오비완의 다른 면을 보여주기 위한 작업이었던 만큼 특별했다”며 “정신적으로 많이 망가지는 등 큰 변화를 겪는 인물을 그리는 건 흥미로웠다”고 했다.

제다이 기사들의 주무기인 광선검(라이트세이버)을 사용한 액션도 다시 선보인다. 그는 “복싱선수가 링에 올라가면 모든 걸 다 쏟아내듯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쏟아부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데보라 초우 감독은 “스타워즈의 앞선 작업을 존중하면서도 이번 시리즈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갖고 새로운 장을 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리즈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정정훈 촬영감독이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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