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백악관 방문을 하루 앞두고 휴식 등을 취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 면담을 준비하고 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별도의 스케줄 없이 현지에서 각자 주어진 시간을 활용 중이다.
방탄소년단 멤버 뷔는 실내 스카이다이빙 시설을 찾아 ‘스매시 에어’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게재했다. 방탄소년단 또 다른 멤버 진은 골프를 하는 모습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31일 오후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환담한다.
이번 행사는 백악관이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방탄소년단을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인종 증오범죄가 미국 내에서 줄어들기는커녕 더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계 대상 무차별 혐오범죄 및 차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팝의 아이콘뿐만 아니라 다양성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은 미국 등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아시아계 혐오에 대해 분명한 반대의 뜻을 밝혀왔다.
작년 3월 애틀랜타에서 백인 남성의 총격으로 한국계를 포함한 아시아계 8명이 사망했을 당시를 비롯 작년 11월 LA 소파이 스타디움 공연 당시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안 혐오와 관련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백악관으로서는 전 세계적인 영향을 자랑하는 방탄소년단이 이와 관련 공개적으로 다시 목소리를 내주면 경각심을 더 고취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은 이번 바이든 대통령과 만남에서 인종차별 관련 외에도 문화 예술과 관련 대화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앞서 전 세계에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젊은 앰배서더로서의 역할과 문화·예술 전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백악관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방탄소년단은 다양성·포용의 중요성, 그리고 세계 전역에 희망과 가능성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젊은 대사로서 방탄소년단의 플랫폼에 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