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청와대 전면 개방 이후 한 달 동안 77만여 명이 청와대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경복궁을 찾은 연간 관람객 108만5188명의 71.6% 수준이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10일 “지난달 10일부터 9일까지 청와대 누적 관람객 수가 77만72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역대 대통령과 가족이 생활한 사적 공간인 대통령 관저로 27만2968명이 찾았다. 지난달 23일부터 내부 출입이 시작된 영빈관과 춘추관에는 각각 20만4513명, 10만1355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재청은 청와대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15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와 임산부, 8세 이하 아동 및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청와대 관람 전용 무료 셔틀버스를 신규 운영하기로 했다.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서 출발해 경복궁역 4번 출구를 지나 청와대 연무관 앞까지 운행하는 왕복 노선이다. 청와대 방면으로는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4시 반까지, 경복궁 방면으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반까지 운행한다.
문화 행사도 마련된다. 6월에는 춘추관 앞 헬기장 잔디밭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서커스와 비눗방울 공연이 열린다. 7월부터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전승자의 고품격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