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생사는 엄마들(염희진 지음·미다스북스)=두 아이를 둔 40대 엄마이자 언론인인 저자가 새벽 5시에 등산을 다니기 시작하며 변화한 모습을 담은 자기계발서. 우선순위 정하기, 감사일기 쓰기, 운동·식단 루틴 등 자기주도적인 엄마들이 어떻게 시간을 확보하고 활용하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1만5000원.
○ 기적일지도 몰라(최희서 지음·안온북스)=영화 ‘동주’에 출연한 배우인 저자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담은 산문집. 2014년 직접 제작하고 출연한 연극에서 대사 연습을 하다가 신연식 감독의 눈에 띄어 영화계에 입문한 이야기, 뒤이어 영화 ‘박열’(2017년)에 캐스팅된 것 등 작은 우연이 기적으로 이어진 순간들을 기록했다. 1만8000원.
○ 오래된 기억들의 방(베로니카 오킨 지음·김병화 옮김·알에이치코리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인 저자가 30여 년간 환자들을 만나며 기억이 한 사람의 내면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분석했다. 조현병, 우울증, 양극성 장애 등을 앓는 이들을 깊이 들여다보며 찬찬히 살핀다. 1만9000원.
○ 까치 한 마리는 기쁨(찰리 길모어 지음·고정아 옮김·에포크)=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리더 데이비드 길모어의 양아들이 쓴 에세이. 자신이 입양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마약과 폭력에 찌들었던 저자는 배수로에서 떨고 있는 아기 까치를 키우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한다. 1만8000원.
○ 패트릭과 함께 읽기(미셸 쿠오 지음·이지원 옮김·후마니타스)=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아시아계 미국인인 저자가 미국에서 가난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의 대안학교에서 흑인 학생들을 가르치며 겪은 우여곡절을 풀어냈다. 일자리조차 없는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커가는 소위 ‘문제아’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과정을 담았다. 2만2000원.
○ 녹색 갈증(최미래 지음·자음과모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 마음을 치유하려 자연을 찾는 이들을 그린 단편소설 3편을 엮은 소설집. 자연과 생명 속에서 고통과 괴로움을 위로받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렸다. 1만2000원.
○ 죽음의 병(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조재룡 옮김·난다)=프랑스 문학의 거장인 저자가 계약으로 관계를 맺은 남녀가 며칠 밤을 함께하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 남자는 여자를 육체적으로 소유하려 하지만 실패한다. 욕망하는 순간 사랑이 불가능해지자 눈물 흘리는 남자에게 여자는 ‘죽음의 병’이라고 병명을 붙인다. 1만2000원.
○ 밸런타인(엘리자베스 웨트모어 지음·허진 옮김·시공사)=성폭력 피해를 입은 소녀 글로리아와 그녀를 지켜보는 미국 텍사스주 마을의 성인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사건의 최초 목격자이자 유일한 증인인 메리 로즈의 지지 속에 글로리아가 스스로 일어나는 과정은 깊은 울림을 준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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