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가 주연한 할리우드 전투기 블록버스터 ‘탑건:매버릭’이 개봉 9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탑건:매버릭’은 이번 주말 300만 관객에 도전한다. ‘헤어질 결심’은 2위 자리를 지켰으나 관객수가 개봉 첫 날 대비 40% 이상 감소해 주말 흥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탑건:매버릭’은 6월30일 14만6237명이 봐 박스오피스 최상단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218만3874명이다. 영화는 개봉 2주차 주말에 300만 관객 고지를 노린다. 올해 국내 개봉한 영화 중 300만명 이상 본 영화는 ‘범죄도시2’(1221만명)과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558만명) 외에는 없다.
‘탑건:매버릭’은 1986년에 나온 ‘탑건’의 후속작이다. 전설의 전투기 조종사 ‘매버릭’ 피트 미첼 대령(톰 크루즈)이 파일럿 교육 기관인 탑건의 교관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톰 크루즈와 함께 마일스 텔러, 제니퍼 코널리, 글렌 파월, 제이 엘리스, 그레그 타잔 데이비스 등이 출연했다. 연출은 조지프 코신스키 감독이 맡았다.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헤어질 결심’은 개봉 첫 날에 이어 이튿날에도 2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관객수는 6만3133명에 그쳤다. 누적 관객수는 18만7940명이다. 이 영화는 지난 5월에 열린 칸국제영화에서 감독상을 받으며 크게 주목받았으나 국내 흥행은 쉽지 않아 보인다. 개봉 첫 날애는 11만4590명이 보며 무난한 출발을 했지만, 이튿날에는 전날 대비 관객수가 44.9% 감소해 6만명대로 주저앉았다.
‘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이 2016년 ‘아가씨’ 이후 6년만에 내놓은 장편영화다. 산에서 추락사한 남자의 아내와 이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탕웨이가 남편을 죽인 것으로 의심받는 아내 ‘서래’를, 박해일이 이 사건을 맡아 진실을 밝히려는 베테랑 형사 ‘해준’을 연기했다.
한편 이밖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마녀2’(3만7749명·누적 242만명), 4위 ‘범죄도시2’(3만5161명·누적 1221만명), 5위 ‘버즈 라이트이어’(4933명·누적 30만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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