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를 뒤집어 보니, 화려한 세계가 나타났다? 다니엘 리히터: 나의 미치광이웃 |
1. 독일 출신 작가인 다니엘 리히터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때 지금까지 믿었던 가치관이 한 순간에 붕괴되는 느낌을 받았고, 그것이 자신이 작가가 되는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말한다. 2. 작가는 20대였던 1980년대에 네오나치, 파시즘에 맞서는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했었고 이 때 음악이나 정치운동을 위한 디자인을 하다 30세에 작가가 되기 위해 미대에 진학했다. |
Q. 20대엔 무엇을 했나? A. 익사이팅하고 꽉 찬 삶을 살았다. 많은 책을 읽었고 정치적으로도 활발했다. 함부르크에서 네오 나치의 폭력에 대항하면서 결성된 Autonome Antifa의 멤버였다. 1980년대에 함부르크와 베를린에서 대규모로 일어났던 스쿼터(무단점거) 운동으로 언더그라운드 문화가 형성되던 때였다. Q. 암스테르담에서도 그런 운동이 있었다. A. 암스테르담에도 많은 친구가 있었다. 그 때 스쿼터 운동으로 일종의 커뮤니티가 생겼다. 무단 점거한 공간이 여성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이 되기도 하면서, 페미니즘 세대가 형성되는 역할도 했다. 그곳에서 콘서트도 열리고 온갖 종류의 정치 운동도 생겨났다. (…) Q. 공산주의나 막스-레닌 사회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나? A. 아니다. 서구 사회에서 각자의 규칙에 따라 살고 싶었다. (…) (베를린 장벽 붕괴 이전에도) 국가로서 소련이 좋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Q. 정치적 관점에서 하고 싶었던 게 무엇인가? A. 펑크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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