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누적탑승객 9000만 명 돌파… 내년 하반기 ‘1억클럽’ 예약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7월 18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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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8000만 명) 이후 1년 5개월 만
팬데믹 등 영향으로 증가세 둔화
“노선 회복에 따른 국제선 여객 증가 기대”
대한항공·아시아나 이어 3번째 1억클럽 예정

제주항공은 지난 17일부로 누적탑승객 수가 9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취항(2006년 6월) 이후 16년 1개월, 작년 2월 8000만 명 돌파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추세대로라면 내년 하반기 1억 명 돌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참고로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2018년 기준 누적탑승객 7억1000만 명을 넘어섰다.

그동안 제주항공은 기단과 노선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2019년 9월 7000만 명 돌파 시점에는 1000만 명 단위 수송객 달성기간을 9개월까지 단축시켰다. 하지만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 대내외적인 영향으로 여객 수요가 감소하면서 누적탑승객 증가 속도가 둔화됐다. 8000만 명까지는 1년 3개월이 걸렸고 9000만 명까지는 1년 5개월이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탑승객 9000만 명 중 국내선 탑승객은 5368만 명으로 전체의 59.6%를 차지했다. 국제선은 3632만 명으로 40.4% 비중을 기록했다.

국제선에서는 일본노선이 1429만 명으로 전체 여객의 15.9%로 집계됐다.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나 노선은 11.5%(1035만 명), 중국과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 노선은 8.0%(719만 명)다. 괌과 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 비중은 4.6%(418만 명), 러시아 등 기타지역은 0.4%(31만 명) 비중을 보였다.

지난해 2월 누적탑승객 8000만 명 돌파 이후에는 984만 명이 국내선 노선을 이용했고 국제선은 16만 명에 그쳤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감소한 상황에서 국내 노선을 대폭 늘려 작년 기준 국적 항공사 중 국내선 수송객 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국제선 회복 속도를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 누적탑승객 1억 명 돌파가 예상된다”며 “다양한 노선과 스케줄 구성을 통해 국내 넘버원(No.1) LCC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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