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사를 패러디하거나 독특한 분장으로 매년 주목받는 경기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일 공개됐다.
의정부고 학생자치회는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졸업사진 모음”이라며 세 차례에 나눠 3학년생들의 졸업사진을 올렸다. 촬영은 전날 진행됐다. 훈련사 강형욱과 안무가 노제, 야구선수 구자욱, 축구선수 손흥민, 포켓몬 피카츄·꼬부기 띠부띠부씰, ‘오징어게임’ 세모 요원, 드론까지 올해도 기발한 코스프레로 누리꾼들을 열광케 했다.
많은 분장 가운데 큰 관심을 받은 것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인 우영우를 코스프레한 사진이었다. 이 사진에는 “1등이다”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동료배우의 뺨을 때린 윌 스미스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 쇼트트랙 곽윤기 선수 등도 눈길을 끌었다. 금호타이어와 당근마켓,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등의 참신한 분장도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의정부고의 졸업사진은 2009년 독특한 분장을 하고 나타난 일부 학생의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화제가 되면서 지금까지 학교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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