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와 함께 향수를 찾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향수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엔데믹을 맞아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매장에서 시향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올해 4월 25일부터 7월 17일까지 향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55% 이상 신장했다. 2030세대의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니치 퍼퓸 브랜드를 강화했다. 니치 향수는 틈새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니치(nicchia)에서 파생된 말로 소수를 위한 프리미엄 향수를 뜻한다.
지난 5월에는 본점 지하 1층에 기존 대비 2배 이상 면적으로 향수 매장을 리뉴얼 오픈하고 총 17개의 프리미엄 니치 퍼퓸 브랜드를 선보였다. 지속적으로 사랑 받아온 스테디셀러 니치 퍼퓸 브랜드 ‘딥티크’와 ‘조 말론 런던’, ‘바이레도’ 등의 매장을 단장하고, ‘르 라보’, ‘메종 마르지엘라’, ‘구딸 파리’, ‘아틀리에코롱’ 등 2030세대들이 선호하는 8개의 향수 브랜드를 오픈했다. 특히, ‘트루동’ 매장에서는 프랑스 자연주의 향수 브랜드 ‘까리에르 프레르’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본점 나만의 니치 향수 만들기 등 다양한 서비스 진행
나만의 라벨링 만들기 등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퍼스널 콘텐츠도 강화했다. 새롭게 오픈한 뉴욕 핸드 메이드 퍼퓸 브랜드 ‘르 라보’ 매장에서는 브랜드의 ‘퍼퓸 랩(Perfume LAB)’에서 전문가가 정성을 담아 직접 블렌딩한 유니크한 향수들을 선보인다. 원하는 문구나 이름이 인쇄된 라벨을 붙일 수 있는 ‘퍼스널 라벨링’도 서비스한다.
프렌치 니치 퍼퓸 브랜드 ‘아틀리에 코롱’에서는 다채로운 컬러의 가죽 케이스에 원하는 문구를 각인해주는 ‘인그레이빙 서비스’를 해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크리드’ 매장의 ‘컨설팅 바’에서는 이미지와 취향에 따라 향수를 추천하는 ‘퍼스널 컨설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니치 퍼퓸 존’, 팝업 스토어 등을 통해 프리미엄 향수 선보여
본점 외에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도 강화했다. 지난해 5월 잠실 에비뉴엘에는 ‘크리드’, ‘트루동’, ‘퍼퓸드 말리’, ‘펜 할리곤스’ 등 총 11개의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니치 퍼퓸 존’을 만들었다. 지난 3월에는 잠실 에비뉴엘 ‘크리드’ 매장에서 국내 단독으로 ‘레더 익스플로러 컬렉션’을 선보여, 60만원 대의 가격임에도 완판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지난 7월 8~17일에는 ‘크리드’ 메가 팝업 스토어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는 오는 9월 13일까지 ‘바이레도’ 팝업을 진행해 ‘블랑쉬 오드 퍼퓸’, ‘영로즈 오드 퍼퓸’ 등 인기 향수들을 엄선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오피신 유니퍼셀 불리’, ‘메종 프란시스 커정’, ‘프로소디 런던’ 등에서는 7월 말까지 향수를 구매하면 사은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정수연 롯데백화점 메이크업&퍼퓸팀장은 “시향이 가능해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향을 맡아보고 향수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증가했다”며, “앞으로 퍼퓸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향을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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