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오바마 취향 ‘2022 여름 책’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28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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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추천 도서를 소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매년 여름철과 연말에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인상 깊게 읽은 책 목록을 공개하며 출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2 여름 독서 목록’이라는 제목으로 제니퍼 이건의 ‘더 캔디 하우스’ 등 총 14종의 저서를 공개했다. 다양한 주제의 소설과 흑인 음악 평론서 등 오바마의 관심사와 취향을 담은 책들이다.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의 최근작인 ‘고요의 바다’가 첫 추천이다. 오바마는 지난 2020년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그의 전작이자 국내에도 출간된 소설 ‘글래스 호텔’을 꼽기도 했다. 에밀리는 전미도서상, 펜/포크너 상 최종 후보, 아서 C. 클라크 상을 수상하는 등 영미 문학에서 기대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작가다.

그 밖에도 국내에서 최근 ‘멕시칸 고딕’을 출간한 실비아 모레노-가르시아 작가의 ‘벨벳은 밤이었다’를 비롯해 한야 아나기하라의 소설 ‘낙원으로(To Paradise)’, 존 르 캐리의 ‘실버뷰(Silverview)’ 등 다양한 문화권 작가들이 쓴 소설이 이번 추천 목록에 포함됐다.

국내에 출간된 저서도 있다. 정치 양극화 현상을 다룬 에즈라 클라인의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다. 이 책은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여름 휴가철 추천 도서에도 포함된 책으로 미국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양극화의 원인이 인간의로서의 정체성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심리학으로 설명한다.

음악비평가로는 이례적으로 전미도서상 후보와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후보에 올랐던 미국의 하닙 압두라킴의 책도 있다. ‘미국의 작은 악마(A Little Devil in Ameria)’는 마이클 잭슨부터 시작해서 우탱 클랜 등 미국의 흑인 음악인들의 퍼포먼스에 대해 다뤘다.

끝으로 오바마는 1990년대 미국의 농구팀 뉴욕 닉스의 역사를 정리한 책 ‘블러드 인 더 가든(Blood in the Garden)’을 추천하며 “농구팬들을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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