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날씨에 얇아진 옷차림만으로는 개성을 표현하기 어려운 여름이다. 하지만 적절한 주얼리를 활용한다면 큰 변화와 포인트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여름은 주얼리를 착용하기에 최상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
트렌디한 주얼리 스타일링―레이어링&스태킹
주얼리 스타일링은 심플한 것이 최선이라고 많이들 얘기한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여름에는 하나의 주얼리만으로 스타일링을 완성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이럴 때는 여러 개의 주얼리를 레이어링(Layering) 혹은 스태킹(Stacking)해 스타일 감각을 과시하는 센스를 발휘해 보면 좋을 듯하다.
주얼리 레이어링&스태킹의 기원
16세기 결혼반지로 제작된 지멜 반지(Gimmel Ring)가 그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지멜 반지는 2∼3개의 연결 가능한 반지로 구성되며, 함께 결합되어 하나의 완전한 반지가 되는 형태다. 신랑 신부가 분리하여 착용하다 결혼식이 끝난 후 신부가 반지를 결합하여 완성된 형태로 착용하여 둘의 사랑이 완성됨을 상징했다. 영원한 사랑의 서약의 상징이 오늘날 트렌디한 스타일링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어떻게 스타일링 할 것인가
주얼리를 레이어링(Layering)하거나 스택킹(Stacking)하는 것은 단순히 여러 개를 착용하는 것이 아닌 함께 착용하여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이 스타일링의 핵심은 공통 요소를 가지는 아이템을 선택하고 다양한 길이, 두께 및 배치로 대비를 만드는 것이다. 주얼리 종류별로 어떻게 스타일링하면 좋을지 간략하게 소개해보고자 한다.
① 목걸이
목걸이 레이어링의 핵심은 길이가 서로 다른 목걸이를 착용하여 각각의 제품이 눈에 띄게 할 뿐 아니라 착용하는 동안 서로 엉키게 하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것이다. 또한 펜던트가 있는 목걸이라면 서로의 위치를 약간씩 조정하여 서로를 돋보이게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② 반지
한 손가락에 여러 개의 반지를 착용하거나 두 개 이상의 손가락에 착용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검지에 하나의 반지를 착용하고 중지에 서너 개, 약지에 두 개 정도를 착용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변형하여 착용할 수 있다. 다만 착용하고자 하는 위치에 맞는 사이즈의 반지를 착용하여 반지가 떨어지거나 착용 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반지를 착용하여 매치하면 성공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③ 브레이슬릿
양쪽 손목에 나누어 착용하기보다는 한쪽 손목에 포커스를 두어 레이어링하여 스타일링하는 것이 좋으며 착용하는 브레이슬릿의 개수는 크게 상관없다. 비슷하거나 동일한 모양의 브레이슬릿으로 레이어링한다면 소재가 다른 제품을 착용하여 시각적 흥미와 더불어 다른 질감을 표현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팁을 참고하여 추천할 만한 제품 몇 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티파니 T1 컬렉션
브랜드의 알파벳 이니셜이자 아이코닉한 ‘T’ 모티브가 시선을 사로잡는 베스트셀러 컬렉션으로 22년 새로운 캠페인을 통하여 브레이슬릿과 반지의 스태킹과 레이어링을 통해 멋진 스타일링 연출을 보여준다.
◆불가리 비제로원 락 컬렉션
불가리 대표 디자인 아이콘인 비제로원의 새로운 컬렉션으로 다양한 두께로 출시된 반지를 서로 스태킹하여 착용 가능하다. 네크리스는 두께가 다른 버전의 길이 조절을 통해 레이어링해서 함께 착용하여 볼드한 스타일링 연출이 가능하다.
◆부쉐론 콰트로 블루 에디션
부쉐론의 시그니처 컬렉션인 콰트로의 신제품 콰트로 블루에디션은 아이코닉 콰트로링이 펜던트로 재탄생된 네크리스와 두 가지 사이즈의 콰트로 모티브 타이 네크리스를 레이어링해서 연출할 수 있다.
모름지기 시작이 어려운 법이다. 이번 여름 주얼리 레이어링, 스태킹에 도전해서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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