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케톤식이요법’ 해야 하는 금쪽이…왜?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29일 0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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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으로 기름을 먹어야 사는 9살 아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29일 오후 8시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11살, 9살 형제를 둔 엄마와 아빠가 등장해 둘째인 금쪽이가 등교를 거부한다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날 엄마는 “이유를 물어봐도 대부분 대답을 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이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한다.

선 공개 된 영상에서 엄마와 형과 함께 등교하는 금쪽이는 꼼짝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내내 “싫어”라는 말만 반복하고 소리를 지르지만 엄마는 단호한 태도를 고수하며 금쪽이를 결국 교실 앞까지 데려다 놓고 돌아선다.

이어 금쪽이의 점심 식사 장면이 그려진다. 금쪽이는 준비된 급식이 아닌 학교를 벗어나 엄마와 함께 차에 올라타 구운 아보카도와 소고기, 견과류, MCT(중간지방사슬Medium chain triglycerides) 오일로 구성된 ‘케톤식이요법’ 식단으로 밥을 먹는다. 기름을 먹어야 할 시간이 다가오자 금쪽이는 “너무 많은 것 아니냐”며 거부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 괴로운 표정으로 삼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금쪽이가 케톤식이요법을 시작한 이유는 바로 ‘뇌전증’ 때문으로 2년 전 첫 증상을 보였다. 갑작스러운 이상 증세에 곧장 병원을 찾아갔고 이후 뇌전증 판정을 받게 됐다는 엄마의 설명에 출연자들은 탄식을 금치 못한다.

이에 정신건강의학과 박사 오은영은 과거 ‘간질’이라 불렸던 뇌전증의 멍해지거나, 마시던 물을 흘리거나, 입을 오물거리는 등 놓치기 쉬운 전조 증상을 짚어 준다. 덧붙여 금쪽이의 등교 거부와 케톤식이요법 시작 시기가 비슷한 점을 근거로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분석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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